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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경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4회 작성일 18-02-27 01:53

본문

수신전화


보고싶은 친구

사랑하는 친구


뚜르르

뚜르르


오랜만에 찾아온 손님이 반가운지

주책맞게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쫄보 친구

찌질한 친구


조용히 소리를 끈다

함께하지 않았던 시간이 

함께했던 시간을 이길까봐

두려워서


쫄보 친구

찌질한 친구


조용히 소리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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