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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촐표체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4회 작성일 18-03-18 23:19

본문

난 이 세상이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혐오스러웠다.


사라져 버렸으면 했고,

그대로이길 진심으로 바라기도 했다.


더럽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느끼듯,

아름답다는 것을 알기에 더럽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듯.


나는 그래서 이 세상이 짜증났다.

그리고 행복했다.


법칙이 혐오스럽고,

법칙의 내면인 자유가 달콤하듯.


그것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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