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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촐표체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9회 작성일 18-03-21 01:05

본문

숨이 거칠어지고, 목에서 피맛이 난다.

처음 있던 긴장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


나는 무엇을 위해서 떨었는가.

누구를 위해서 두려웠는가.


그냥 포기하고 싶어.

이야기라면 좋았을 텐데 그조차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반전인가.

이야기라면 반전인가.


반전을 왜 그리도 바라는가.


왜 잠깐뿐이었던 노력은 가치조차 없어야 하는 것인가.

왜 게으르다, 라는 말뿐인 건가.


아아.. 그래, 인정하자.

이번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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