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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속 반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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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촐표체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4회 작성일 18-03-28 19:10

본문

 




지루하고, 재미없기만 했던 하루하루가,

사복을 입고서야 지금에서야 살만 하였는가.


내 또래 교복입고 떠들며 즐거워 보이는 모습이

왜 이리 이질적인지.


평소 예쁘기만 했던 하늘이

사람들이 위로받는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저 하늘은 위로해주는 걸까.

저 태양은 웃어주는 걸까.


지나치는 벚꽃나무가 아름답다는 건 나의 망상인가.

내가 바뀌어 느끼는 감수성 때문인가.


아니다, 벚꽃은 예전부터 예쁘기만 했다.

그럼 나는 과연 변했던 것인가.


어른이 되기 싫은 마지막 반항기,

그것은 바뀌고 있는 나를 불안해 하는 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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