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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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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수이Su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회 작성일 18-11-05 22:05

본문

1.

 

시간이라 불리운 것을 죽인다

 

추억은 불태우고

그림자가 지는 재를 줍는다

 

이어폰의 내음처럼

너는 어디에나 있다

 

밤하늘은 공동

 

 

2.

 

세계는 저체온증

 

사이드미러의 수증기와

빗길의 관성

 

봄을 떠나왔다

혹은 봄이 떠나갔다

 

 

3.

 

그림 속의 소녀는 착시

흐릿해진 두 눈은 착지

 

테두리부터 무너져갔던

웅덩이를 뒤로 하고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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