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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악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26-01-0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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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흥이 없다
날이 늘어간다
달이 늘어져 간다

나를 걷는 에스컬레이터 나를 차는 축구공
나를 막는 문과 창문 나를 보내는 시간
처철히 저절로 늘여져간다.

늘어져가는 인생 막을것도 많고 보낼것도 많다
늘어져가는 리본이 풀린채로 길게 늘여진다
끝은 알 수 없다 저 지평선 넘어로 넘어 늘여졌기에
늘상 생각한다 저기에선 내가 보이지 아니일까하여
여기또한 저 능선을 넘어온 평지가 아니올까하여

리본이 끊임 없이 길어져간다.
장난이랍시고 기는것 같다
이 리본을 내게 장식하려면
리본을 들어야겠다. 내가 놀라고 돌겠지만
리본을 든 뒤 가위로 잘라 예뻐보이겠다.

해가 뜨지 않는 조용한 나무 산위 나무 평지에 우러러보는 나처럼 되고싶은 나처럼 되고싶은 나처럼되고 싶은 나는 리본조차 보지 못한다. 가위조차 들지 못한다. 그럼에도 리본을 끊고 꽃단장하려한다. 수평선따위 보지 못한다. 능선을 보지못한다. 그럼에도 보기에는 보이는것처럼 보이려한다. 그리곤 연필을 끈다. 다른게 없이 조용히 우러러보며 조용한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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