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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꽃망울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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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2회 작성일 20-02-10 07:02

본문

겨울 꽃망울을 보며 /손계 차영섭

      저 처녀 좀 보소
      이 추운 날 아랑곳없이
      얇은 면사포에 속살 부끄럽지 않은가?
      고요한 마음,
      냉꽃가슴엔 사연도 많은 빗방울 이야기들,
      작년에 한 약속을 기다리기엔 너무 긴 그리움이다

      온 세상이 꽁꽁 언다 해도
      봄의 전령사를 예서 포기하기엔 아쉽다
      끝까지 견뎌서 봄의 향을 피우련다
      꼬옥 감은 눈시울,
      부르튼 입술, 봄날까지 참으련다
      얄팍한 햇살이 제 아무리 간지럽혀도 아직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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