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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07月 0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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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16회 작성일 15-07-0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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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0708

 

 

    오전에도 점심때에도 오후에도 저녁때에도 비가 왔다. 아주 내리면, 완전 죽죽 내려라! 가뭄은 해갈하고 저수지와 댐 곳곳 가득하게 채워주길,

    오전 화원에서 인수한 카페의 실장께서 오셨다. 커피 교육을 받기 위해 아침 일찍 오신 거다. 이름이 성기왕이다. 서로 악수하며 인사 나누다가 이름을 알게 되었는데 한번 들으면 이름 하나는 잊지 않을 것 같다며 한마디 했다. 그러니까 실장께서도 한마디 한다. 본부장님 이름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서 압량 거쳐 사동에 갔다. 이게 어쩐 일인가! 장 사장께서 와 있지 않은가! 아주 오래간만에 뵈었다. 우리는 1층 여러 탁자 중 한자리에 앉아 그간 소식을 주고받았다. 서울에 수주받은 아파트 내부공사는 여전히 하고 있는가보다. 타고 다니는 차가 K7인데 자동차에 관한 이야기가 먼저 나왔다. 아마도 요즘 돈 좀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불로동에 주택 하나 짓고 있는 것도 있었는데 그건 어떤지 묻기도 했다. 여전히 마감이 나오지는 않았는가보다. 오늘은 3층에서 해야할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오전은 여기에 머물다가 갔다.

   정오, 최 씨와 함께 배송 다녀왔다. 병원과 시지에 자리한 로뎀카페에 다녀왔다. 경산 들어오는 길, 정평에도 잠시 들렀다. 점심은 최 씨와 함께 곰탕집에서 먹었다. 점심 먹고 난 후 곧장 옥산 1지구 자판기 수리 갔다. 예전은 이 일이 머리 아픈 적도 있었다. 수리라고 하면 여러 가지 생각해야 하는데 전자 보드의 함수관계 같은 것 말이다. 요즘은 고객이 무엇이라고 하면 척이다. SMPC 나갔습니다. 그냥 가서 갈아 끼웠다. 전기 턱 하며 넣었더니 착하며 불이 들어왔다. 주인장은 그냥 신기하면서도 안심이기도 했는데 어찌 보면 불안한 마음도 영 없지는 않았다. 수리비다.

   3시 커피 교육했는데 어제 답사 차 다녀온 장소가 자꾸 생각이 났다. 그 밥집 사장께서 하신 말씀이었다. 10여 년 전에는 이곳이 꽤 괜찮았습니다. 학생도 많이 다녔지요. 그때는 집들이 하숙을 받으려고 없는 방도 만들고 했는데 말입니다. 요즘은 영 재미없습니다. 왜 그렇지요? 물었다. 손을 저 위쪽 어느 높은 건물을 가리키며 저 기숙사 짓고 난 다음부터죠그렇다. 학교도 경쟁에 예외일 수는 없다. 학교에 학생 유치하는 것도 매년 목표 아닌 목표가 되었고 그러려면 부가시설 또한 잘 갖춰야 한다. 그러고 나니까 민가가 죽었다. 어느 정도 학교 주변은 활기가 돌았지만, 어느 순간 조용해졌다. 기숙사 안이면 매점이고 식당이고 있을 게 당연했다. 굳이 바깥에 나와서까지 해결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더구나 여기는 시내처럼 번화가가 아니라서 볼 것도 없는 아주 촌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민가가 하나씩 빠져나가게 되었다. 그나마 남은 몇 집은 예전의 좋은 시절을 잊지 못해 눌러앉은 것이다. 그렇다고 여기가 영 가망이 없는 곳이라는 것은 아니다. 어느 장소든 안 좋은 곳은 없다. 일은 내가 하며 만들어가는 것도 내가 한다. 마음이 중요하지만, 환경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에 못 이길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섯 평짜리 카페를 이끌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용기였고 그 바탕을 지지한 것이 공부였다.

   화원에서 전화가 왔다. 주방에 들어가는 기기가 하나같이 갖추려니 돈이 상당히 들어간다. 인수한 가게인데도 필요한 것이 많다. 예를 들자면 휘핑기도 그간 쓴 것은 굳어서 못 쓰게 되었고 와플 기계도 녹 쓴 데다가 주스 만들려니 통은 있는데 밑에 모터가 없다며 말씀을 주신다. 휘핑기는 엊그저께 챙겨드렸다만, 와플 기계는 관련 회사에 보내서 코팅을 한 번하여 사용하는 게 좋겠다며 말씀드렸다. 주스를 만드는 블랜드는 천상 하나 또 갖추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단지 58

길가에놓아둔저금통, 한세개만있으면먹고사는일없네. 아니제대로된곳에하나만있어도괜찮을것같아! 누가앞질러가면절대못참는성질, 그러다가동전한닢도아닌배춧잎서너장은따라붙네. 몇초빨리가려다가한십년은앞당길수있어 미리방지하자고놓아둔저저금통, 아무것도없는멍텅구리라생각하면절대오산, 제몸값은톡톡하고도남네. 에궁! 오늘도미처생각지못한이우둔한발걸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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