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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39회 작성일 15-07-07 19:06

본문

편지로 그리는 어머니 / 이혜우

 

 

가시면서 눈물 보이지 말라 하셨지요

그러면서 웃으시며 가셨지요

그리워지고 보고 싶습니다

그리워서 어제도 편지를 썼는데

오늘도 또다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부치지 못할 편지인 줄 알면서도

편지를 써야 마음이 조금 풀립니다

하늘나라에 보내는 우체국이 없는지

붉은 우체통을 찾아봐도 보이지 않네요

불효 자식 어머님 덕으로 잘살고 있다고

어머님께 좋은 소식 전해 드리려 했는데

하늘 오르는 사다리가 보이지 않아요

지금 어머님은 어느 별나라에 계신지요

밤이 되면 하늘 바라보며 엄마별 찾아봅니다

내려다보시고 손짓이라도 해 주시지요

굽은 허리 아픈 표정 웃음으로 감추시며

오로지 자식 걱정만 하시던 어머니

오늘 밤 꿈에라도 어머님 얼굴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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