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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10月 3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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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9회 작성일 18-10-3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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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1031

 

 

     맑았다.

     연초였다. 카페 마케팅 목적으로 영화 쿠폰을 구매한 적 있다. 그때 돈으로 200만 원에 티켓 500장을 샀다. 그간 나간 것은 100장도 채 되지 않는다. 그나마 나간 것도 이 쿠폰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접속이 안 되거나 시간제한 같은 것은 이용하는 고객께 무용지물이나 다름이 없었다. 담당자에게 전화하여 수선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상담을 가졌다. 그쪽에서 하는 말은 기한 연장과 다른 곳에 달리는 집에다가 넘겨주겠다는데 영업사원의 말은 언제나 말뿐이다. 마케팅으로 쓴 이 200만 원은 거의 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지붕수리를 마쳤다. 집수리하시는 변 씨는 고령이신데도 일을 무사히 마쳤다. 본점에서 드립커피 한 잔 드렸다. 직접 쓴 시집도 한 권 드렸다. 드립을 내릴 때였다. 커피 장사를 하시는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선생도 집수리하시는 분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성품이 순하고 일도 급하게 처리하지 않는 것 같다. 처음에 견적으로 400을 불렀는데 집을 여러 번 지었던 경험 삼아 여러 얘기를 나누다가 330까지 내려 앉혔다. 선생은 흡족히 받아들였다. 잔금은 일 마치자 바로 드렸는데 식사비 하시라고 몇 만 원 더 넣어드렸다. 선생은 이제 빗물 안 샐 겁니다. 비 새면 얘기 하이소? 네 꼭 전화하겠습니다. 싱긋이 웃는다. 그간 참 비 새는 일로 마음고생 꽤 했다만, 정말 비 새지 않는다면 몇 년 더 기거하고 싶다. 아직 본부에 남은 재고가 많아서 어디 옮긴다 해도 큰 문제다.

 

     청도 카페리* 마감서를 문자로 보냈다. 사동*에 다녀왔다. 엊저녁 자정쯤이다. 하수구에 연결한 제빙기 배수가 터졌는지 물이 역류한 데다가 제빙기에 물이 고여 얼음은 얼지 않았다. 이 집은 10년 전에도 하수구 구조결함으로 겨울이 되면 늘 한 번씩 애를 먹었다. 정수기 허 사장이 어제 여러 번 출동하였고 어제 자정에 하다못해 전화가 왔다. 오늘 현장에 들러 확인하니 점장은 싱크대를 따로 주문했다고 한다. 10년 간 한 번도 내부 수리한 적이 없었다. 그간 점장들도 불편해도 돈 쓸까 두려워 손을 댄 적 없었는데 이번 점장은 몽땅 바꾸겠다고 했다.

     청도 새로 개업할 카페 우 사장 가게에 다녀왔다. 커피를 납품했다. 오늘 건물 사용 승인이 났다고 한다. 그간 준공 때문에 신경을 참 많이 썼는데 다행이다. 이제 한 시름 놓았다. 다음은 영업신고와 교육과 사업자등록 신청이다. 교육은 미리 받았다 한다. 초도물량 몇 가지 더 주문받았다. 약 한 시간가량 얘기를 나눴다. 사실, 청도까지 오는데 매우 피곤했다. 저혈압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다. 깜빡 졸다가 차를 여러 번 순간적으로 핸들을 꺾었다. 어디 차 세워 쉬다 갈 여건도 못되어 계속 운전했는데 정말 아찔한 순간 여러 번 있었다. 졸음을 깨치려고 요지로 귀를 후비곤 했다. 그럴 때마다 정신이 돌아오고 또 운전하면 꾸벅 졸다가 또 요지로 귀를 찌르곤 했다. 정말 몸 다 된 것 같다.

     저녁을 조감도 직원과 아내와 함께 먹었다. 볶음밥이었는데 꽤 맛이 있었다. 얼마 전에 기계 사겠다던 배 씨가 왔는데 그도 함께 먹었다. 오늘 늦게까지 생강 까는데 일을 도왔다. 참 고마운 일이다.

 

     論語 雍也 4

     子華使於齊, 冉子爲其母請粟, 子曰 與之釜. 請益, 曰 與之庾. 冉子與之粟五秉. 子曰 赤之適齊也, 乘肥馬, 衣輕裘. 吾聞之也, 君子周急不繼富.

 

 

     자화가 제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 염자는 그의 부모를 위해 곡식을 청했다. 공자께서 이르시길, 그에게 1(여섯 말 넉 되)를 주어라. 더 청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1(곳집 유)를 주어라. 염자가 그에게 곡식 다섯 병()을 주었다. 공자께서 이르시길 적은 제나라에 갈 때 살진 말을 타고, 가벼운 가죽 옷을 입었다. 나는 그것을 듣기로는 군자는 급한 사람을 돕고 잘 사는 사람에게 더 보태지 않는다고 했다.

     冉 나아갈 염 부드럽다 침범하다 염

 

     자화子華는 공자의 제자 公西赤공서적의 자

     사어제使於齊는 제나라에 심부름 가다. 공자의 심부름으로 제나라에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冉子爲其母請粟염자위기모청속은 염자가 그의 어머니를 위하여 곡식을 요청하다. 속 조를 말한다.

     冉子염자는 공자의 제자. 이름이 구, 자가 자유子有. 冉子염자라고 한 것을 보면 이 글이 염구의 제자에 의하여 씌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여지부與之釜는 그에게 1부를 주다.

     부는 용량의 단위. 1부는 64되에 상당한다. 지는 간접 목적어이고 부는 직접 목적어다.

     여지유與之庾는 그에게 1유를 주다. 유는 용량의 단위. 1유는 16말에 상당한다.

     冉子與之粟五秉염자여지속오병은 염자가 그에게 곡식 5병을 주다. 병은 잡다 쥐다 장악하다 처리하다.

     여기서 병은 용량의 단위. 1병은 16섬에 상당한다.

     赤之適齊也적지적제야 적이 제나라에 갈 때.

     赤적은 子華(자화)의 이름.

     適적은 '가다'라는 뜻의 동사.

    승비마乘肥馬, 의경구衣輕裘는 살진 말을 타고 가벼운 모피 옷을 입다. 생활이 풍요로움을 뜻한다.

     吾聞之也오문지야 내가 그것을 듣다.

     君子周急不繼富군자주급불계부는 군자는 다급함을 구제하지 부유함에다 더 보태지 않다.

     周주는 경제적 어려움을 구제하다. ()와 같다.

     繼계는 보태다.

     周急繼乏, 信義見稱.주급계핍, 신의견칭 다급한 사람을 구제하고 궁핍한 사람을 도와주어 신의가 있다고 칭송을 들었다.

 

     비어鄙語 72

 

     아령은무겁지만 들어야한다

     들어근력은필히 다져야한다

     늘무거운것들면 언제어느때

     어느물건도쉽게 들수있겠다

 

     아령은어려운일 아령을들자

     들어올리자아령 숨잠시끊고

     힘껏들어올리자 살아야겠다

     사는동안아령은 단단히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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