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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12月 0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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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7회 작성일 18-12-0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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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1201

 

 

     황사 끼가 있는 듯 흐렸다.

     본점에서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새로 오신 선생이 세 분 있었다. 안녕하세요. 카페리코 대표이자 카페조감도도 함께 경영하는 이호걸입니다. 반갑습니다. 잠깐 교육 소개하겠습니다. 우리 교육은 주말 토요일 오전 10시에 시작합니다. 여러 분 재료비로 4만 원 내셨지요. 이 돈은 모두 재료비입니다. 여기에 강사 수고비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교육은 무료로 받으시는 겁니다. 한 달 네 번 받으실 것 미리 다 내신 겁니다. 어떤 분은 하루 오시고 안 오시는 분이 있습니다. 재료비는 그 날 교육으로 다 써버리니 환불은 안 됩니다. 주말 마다 이 교육을 진행하니 꼭 참석하여 여러 분 소정의 이익을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 교육뿐만 아니라 카페리코 정식교육만 20년째 하고 있습니다. 정식교육생만 약 1,500명 이상 배출했습니다. 모두 카페를 차렸거나 커피 일에 종사합니다. 지역 여러 학교에도 직업관 교육도 다녀보았습니다. 혹시 주말 교육이 많이 부족하시면 반복 청취하셔도 되고요. 그래도 부족하다면 정식교육을 진행합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혹시 커피나 카페에 관한 질문 있으신 분 있나요? 질문 받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마음은 지금이나 20년 전이나 똑 같습니다. 다만, 몸이 늙어 가는 거지요. 아침에 국밥 한 그릇 먹는데 땀이 나더라고요. 저는 밥을 먹을 때도 가벼운 운동을 할 때도 땀을 잘 흘리지는 않아요. 나이가 들어가니까 신체의 변화를 유심히 봅니다. 이제 야가 다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국밥 한 그릇 먹는 것도 힘이 드는가보다 하면서요. 하루는 동네 가볍게 운동삼아 걷는데 등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더라고요. 정말이지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운동도 어지간히 해야 땀 흘릴까 했는데 그렇다고 힘들었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었는데 말입니다. 여러분 몸은 여러 분거예요. 잘 챙겨서 마음을 온전히 담아야겠습니다. 질문 없으시면 교육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교육은 에스프레소입니다. 지도하실 선생은 오*영 선생님입니다. 바리스타 심사관이자 감독관으로 여러 번 다녀온 바 있으며 카페리코 제국을 건설하는데 많은 일익을 하셨으며 지금은 카페 조감도 메뉴 창안과 매장을 관리합니다. 한 달 한 번은 바리스타 대회에 참석합니다. 혹시 바리스타 대회에 나가시고자 하실 분 있으면 함께 가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그럼 교육 시작하겠습니다.

 

     대구 곽*원에 다녀왔다. 아래 커피 주문이 있었다. 어제 들려야했지만, 가지 못했다. 기계를 보아드리고 커피를 납품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병원 구내식당에서 국수를 먹었다. 국수를 먹으면서 여러 생각이 지나간다.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굳이 한자로 쓴다면 食口가 될 것이다. 가족도 함께 밥 먹을 시간이 없으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점장은 국수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함께 국수를 먹는데 한 그릇 더 갖다 주시는 점장님, 나는 국수를 먹는데 무언가 굵고 뜨끈한 것에 가슴이 북 받혔다.

     오후에 시집 한 권을 읽었다.

 

     論語 述而 4

     子之燕居, 申申如也, 夭夭如也

 

 

     공자께서 한가로이 계실 때는 편안하셨고 편안하셨다.

     子之燕居자지연거는 선생님이 한가로이 있음. 燕居연거는 공무를 보지 않고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한가로이 쉬는 것을 말한다. 연은 한가로울 과 같다. 閒暇無事之時

     申申如也신신여야는 느긋하고 푸근하다. 申申신신은 느긋하고 푸근한 모양. 伸伸신신과 같다. 始作, 翕如也.시작, 흡여야. 막 시작했을 때는 여러 가지 소리가 혼연일체를 이룹니다. 論語·八佾 23 흡 합하다, 일다, 성하다, 거두다 뜻.

     夭夭如也요요여야 평화롭고 즐겁다

 

 

     비어鄙語 120

 

     편두통심한저녁 타는내장들

     영락없는안개속 문어발처럼

     잔은텅비었다가 가련한침묵

     그침묵깨뜨리고 피어난단지

 

     땀은흐르고섞은 구름한조각

     간헐적으로읽은 마을저편에

     지도에없는길을 끝까지열어

     안열리는뼛속을 힘껏쪼개며

 

 

     비어鄙語 121

 

     숟가락을님이라부르자

     까니습었먹을밥나마얼

 

 

     저녁에 영대 앞쪽으로 산책을 했다. 젊은이들 거리다. 이중 반은 우리나라 학생이 아닌 듯하다. 대포집 거리는 온통 담배와 술로 찌들었다. 거리를 걸어 다니는 아이들, 뭐시야 뭐시라고 얘기하지만, 모두 외국 말이었다.

 

    望夫石망부석 / 王建왕건

 

 

 

 

     望夫處 江悠悠 化爲石 不回頭

     山頭日日風和雨 行人歸來石應語

 

 

     남편 바라보고 선 곳 강물만 유유히 흘러간다.

     돌이 되어 고개 돌리지는 못해

     산꼭대기에는 날마다 비바람이 부는데

     가신 님 돌아오면 그 돌이 말을 하겠지

 

 

     시인 왕건王建847하여 918년에 歿하였다. 그는 재위 907년에서 918년까지 오대십국 시대 전촉(前蜀)을 창건한 군주였다. 당 시절에 황소의 난 평정에 공을 세운 바 있으며 그 후 당나라의 실력자였던 환관 전령자(田令孜)의 양자가 되어, 당 희종(僖宗)이 촉()으로 피신해 왔을 때 도운 일이 계기가 되어 벽주(璧州, 쓰촨 성 통강)자사(刺史)가 되었다. 당이 멸망하자, 스스로 황제라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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