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8年 12月 29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8年 12月 29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6회 작성일 18-12-29 23:55

본문

鵲巢日記 181229

 

 

     맑았다. 오늘도 찬바람이 몹시 불었다. 귀밑머리가 빵구 날 지경이었다.

 

     토요 커피 문화 강좌를 개최했다. 오늘도 새로 오신 선생이 있었다. 교육 소개했다. 카페리코 대표자 카페 조감도도 함께 운영하는 이호걸입니다. 저의 교육은 한 달 네 번의 과정을 둡니다. 여러분 아마 재료비로 4만 원 내셨을 겁니다. 한 달 네 번 할 수 있는 재료빕니다. 교육비는 무료고요. 어떤 분은 하루 오시고 안 오시는 분이 있습니다. 여러 분이 내신 재료비는 오늘 써버리기 때문에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교육이 허접하다거나 부족하다 싶으신 분은 정식 교육이 있으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껏 우리 카페리코는 이 교육 말고 정식교육생만 약 1,500여명 배출했습니다. 이분들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합니다. 이 중 몇 분 예로 들자면, 저 대전쪽에서 활동하시는 이 사장님이 생각나는군요. 처음 저를 대할 때 온 가족을 모시고 오셨습니다. 제가 직접 내린 드립을 드시고 싶어 했습니다. 직접 내려드렸지요. 사실, 좀 떨렸어요. 이 분 여동생이 모 고등학교 음악 선생이었는데 학교를 때려치우더군요. 그리고 커피 교육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저보다 더 많은 가맹점을 열었습니다. 대단한 분입니다. 또 한 분이 생각납니다. 창원에서 활동합니다. 이 분은 전국 유명 카페를 많이 다녔습니다. 강원도 테라*사와 박이* 선생께서 운영하시는 보헤*안도 다녀왔고요. 부산에 제이*컴퍼니라는 카페도 다녀왔는데 이곳 2호점까지 계약했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경산에도 유명한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오신 분입니다. 그날 저는 처음 뵈었는데 약 4시간 이상 대화를 나눴습니다. 질문이 꽤 많았죠. 저는 그분 질문에 성실히 답했습니다. 그 분은 결국, 부산의 그 카페 2호점을 포기했습니다. 다음날 저의 쪽에 커피 교육을 등록했습니다. 제 인생에 한 분께 교육비를 이리 많이 받아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여러분 돈은 참 중요합니다.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 참 궁리 많이 했습니다. 정말이지 어디 삼각 김밥 하나 사 먹더라도 편하게 그어야겠지요. 사실, 오늘 아침 삼각김밥 사 먹었거든요. 저는 책을 참 좋아합니다. 한 달 책값으로 약 삼십만 원은 씁니다. 아마 더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일 존경하는 인물은 사마천입니다. 이 분은 2,200년 전의 사람입니다. 진과 한 대 이전의 역사를 정립한 사람이지요. 4천 명의 평민과 노예 이중 250명은 제후와 군주였습니다. 그 많은 사람을 다루었지만, 정작 본인을 얘기했습니다. 절대 명작이었죠. 저는 매일 글을 씁니다. 밤이면 미친 듯이 글을 씁니다. 우리나라 시인이 약 5만 명이라고 합니다. 이 중 삼천 명 정도가 제대로 된 시인이라고 하더군요. 이들 시인이 낸 시 한 편을 골라 무작정 씁니다. 그리고 제 시를 남겨놓죠.

     한때 제 책을 내야 해서 캐리커처가 필요한 적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술 선생을 찾아가 뵈었죠. 미술학원 원장 선생이었는데 서 선생이라고 있습니다. 이분께 질문 했습니다. 이분도 좀 능글능글한 분이었는데 언제 가장 행복합니까? 하고 물은 적 있습니다. 그분은 씩 웃으시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연필을 잡고 상대를 보고 그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하더군요. 저는 글을 읽고 무작정 쓸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자판의 그 말발굽 소리는 지금도 아찔합니다. 하여튼, 창원의 그 선생은 교육을 받았고 창업하여 전국 유명한 카페로 등극했습니다. 여러분도 아마, 수중에 30억 정도 있다면 그리고 카페를 차리겠다면 유명 선생을 만나 질문을 던질 겁니다. 수중에 30억은 없더라도 그런 마음으로 이 교육을 임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300만 원도 없었습니다. 나이 스물여섯에 창업했거든요.

     오늘 교육은 오 선생께서 하십니다. 바리스타 심사관이자 감독관이며 한 달 한 번은 서울에 가는 듯합니다. 카페리코 제국을 건설하는데 일임하였으며 카페 조감도 메뉴를 창안하고 담당합니다. 하루 스물네 시간이 모자랄 정돕니다. 이 중 반은 뭐하며 보내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바쁜 사람입니다. 좋은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오후 조감도 옛 점장 배 선생께서 다녀갔다. * 마케팅이다. 배 선생의 친구들 그러니까 내가 아는 모든 분은 거의 다 한 것 같다. 선자는 벌써 원금의 1/3은 회수했다. 가입한 지 불과 며칠 되지 않았다. 그 친구의 원선은 이 씨다. 이 씨는 네트워크 마케팅의 귀재다. 다단계는 거의 다한다고 보면 된다. 뭔가 새로운 것이 나면 순식간에 조직을 짜 맞춰 들어간다. 아주 무서울 정도로 사업성은 순식간에 벌어진다. 1억이면 한 달 안에 원금을 찾아간다. 정말이지 믿기지 않을 얘기지만, 분명한 사실들이 요즘 벌어지고 있다. 참 어쩌면 불행한 시대이고 어쩌면 행운의 시대다. 마치 칼날이냐 칼등이냐 순식간에 바뀌는 이 사업 망에 마치 전등에 몰려드는 나방 떼를 보는 것 같다.

     동인 문 형께서 다녀가셨다. 형은 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말이지 대단한 분이다. 형이 시에 대한 자신감과 그 포부를 얘기할 때는 무언가 믿음직했다. 그러나 젊은 날 얘기는 아무리 장밋빛이라도 어둡기만 하다. 형은 요즘 아니, 앞으로 1,2년은 바짝 공부하여 무슨 일이라도 낼 것 같은 기세다. 정말 이 기세를 몰아 뭔가 이룩하시길 빌어마지 않는다.

 

     論語 述而 31

     陳司敗問 昭公知禮乎? 孔子曰 知禮. 孔子退, 揖巫馬期而進之, 曰 吾聞君子不黨, 君子亦黨乎? 君取於吳, 爲同姓, 謂之吳孟子. 君而知禮, 孰不知禮? 巫馬期以告, 子曰 丘也幸, 苟有過, 人必知之.

 

 

     진나라 사패가 소공은 예를 아십니까? 하고 묻자 공자께서 예를 안다고 대답하셨다. 공자께서 물러가시자 무마기에게 읍을 하고 그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나는 군자는 편을 들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군자도 역시 편을 듭니까? 노나라 임금은 오나라에서 아내를 맞이하여 같은 성인데 이를 감추기 위해 그녀를 오맹자라고 부릅니다. 노나라 임금이 예를 안다면 누가 예를 모릅니까? 무마기가 이 사실을 공자께 아뢰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행복하도다. 나에게 잘못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반드시 나에게 알려주니. (공자는 다른 나라 사람 앞에서 자기 나라의 임금을 비호해주는 것이 도리라고 여겼던 것이다.)

 

     司敗사패는 진나라의 관직 이름. 법의 집행을 담당한 관리로 다른 나라의 사구司寇에 해당한다.

     昭公소공은 노나라의 소공(541~510 B. C. 재위). 그는 예를 잘 아는 임금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동성인 희씨를 아내로 맞아들인 후 이를 위장하기 위하여 吳孟子오맹자라고 불렀기 때문에 진나라의 사패가 공자에게 이를 물어보았다. 이에 대하여 공자는 자기 나라의 임금을 악평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예를 안다고 대답했는데 진나라 사패가 공자의 이러한 태도를 비꼰 것이다.

     巫馬期무마기는 공자의 제자로 공자보다 30세 아래였다. 성이 巫馬무마, 이름이 시이고 자가 자기子期이다.

     君取於吳군취어오는 임금이 오나라에서 아내를 맞이하다.

     吳오는 주나라의 선조인 태왕太王의 아들 태백太伯이 세운 나라로 주나라 무왕의 동생 주공이 세운 노나라와 같은 성인 희씨였다.

     吳孟子오맹자는 노나라 소공의 부인. 임금 부인의 호칭은 출신국의 이름 뒤에 자신의 성을 덧붙여 쓰게 되어 있었는데 당시의 예법에 동성끼리의 혼인을 금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공이 동성임을 호도하기 위하여 이런 호칭을 만들었다. 孟子맹자는 장녀라는 뜻이다.

     君而知禮군이지례는 임금이 예를 안다면.

     管氏而知禮, 孰不知禮?관씨이지례, 숙부지례 관 씨가 예를 알았다면 누가 예를 모릅니까? 論語·八佾 22

     巫馬期以告무마기이고는 무마기가 (이 사실을 공자에게) 알리다. 이와 고 뒤에 각각 이 사실을 가리키는 직접 목적어와 공자를 가리키는 간접 목적어가 생략되어 있다.

 

     丘也幸구야행은 구는 행복하다.

     苟有過구유과는 만약 잘못이 있으면.

 

     苟志於仁矣, 無惡也.구지어인의, 무악야. 참으로 인에 뜻을 둔다면 악한 짓을 하지 않는다. 論語·里仁 4

 

 

 


추천0

댓글목록

배월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 고등학교 음악 선생이었는데 학교를 때려치우더군요. 그리고 커피 교육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저보다 더 많은 가맹점을 열었습니다. 대단한 분입니다. //
작소시인님이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논어도 잠시.... 머물다 갑니다!!

鵲巢님의 댓글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깜딱 놀랬습니다. 선생님
가끔 뭐 하나 달리면 무척 놀랍니다.

새해 두루두루 평안과 행복 가득한 한 해 만드시길요...
늘 따뜻한 보호 아래 감사히 머물고 있습니다. 선생님

Total 4,270건 5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15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3-16
414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3-15
414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3-14
414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 03-13
414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3-12
414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3-11
414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3-10
414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3-09
414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3-08
414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3-07
414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3-06
413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3-05
413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3-04
413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3-03
413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3-02
413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3-01
413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2-28
413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2-27
413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2-27
413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2-27
413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2-25
412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2-24
412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2-23
412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2-22
412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 02-21
412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2-20
41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2-18
412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2-17
4122
풍차 댓글+ 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2-16
412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2-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