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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9年 01月 0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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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4회 작성일 19-01-0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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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90102

 

 

     대체로 맑았다.

     가족 일원이 모두 제주도로 떠난 첫날 오늘 꽤 바빴다. *, 시지 우* 밀양 천 사장 가게, 대구 곽병*까지 다녀왔다. 포항과 칠곡에도 커피 주문이 있어 택배소에도 다녀왔다. 종일 운전했다.

     시지 카페 우*에서 예전 직원이었던 강 선생의 소식을 들었다. 민수가 군대 갔다는 얘기와 민수 아빠는 가죽공방에 관해 요즘 꽤 열성이신가보다. 맏이가 군대 갔으면 하는 얘기를 하다가 나온 얘기였다. 요즘 군대는 군대라기 보기 어렵다는 점장님의 말씀이 영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군대뿐만 아니라 그 어떤 조직에서도 심지어 가족에까지 인권 아닌 인권을 주장하는 시대가 되었으니까!

     밀양 천 사장과 점심을 함께 먹었다. 전에 청도에 새로 생긴 카페에 관해 자세히 물었다. 식당은 문 닫고 빵집으로 다시 개업했다고 한다. 식당보다 빵집이 더 어려울 텐데 말이다. 카페는 또 나은가 했더니 손님은 찾기 힘들 정도로 발걸음은 없었다고 한다. 여기에 이 카페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근래 또 몇 십억 들여 개업한 카페를 사진에 담아왔는데 이것을 보여주었다. 카페 천고가 무려 4~5미터는 족히 될 것 같고 홍콩에서 들여온 이상한 로봇 완구가 군데군데 서 있는 사진이었다. 200여 평 되는 카페에 이 집 아들인지는 모르겠으나 혼자 바(BAR)를 보고 있었다고 한다. 역시 손님은 없었다.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이러한 카페, 그것도 자본력으로 밀고 들어오는 카페가 많을수록 카페의 경쟁력은 날로 심하다. 이럴수록 답은 분명하다. 공부하지 않으면 그 어떤 네트워크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밀양 톨게이트에서 곧장 대구로 올렸다. *원에 들러 커피를 내려 드리고 기계를 봐 드렸다. 최저임금에 관한 말이 있었다. 시급 8,350원 지난해보다 약 10% 인상 주휴수당 포함하면 130원이다. 40시간 기준으로 월급을 환산하면 175만 원쯤 된다. 문제는 이것뿐만 아니라 퇴직금과 사대보험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 부닥쳤다.

     저녁에 문 형께서 잠시 다녀가셨다. 오늘은 환치기와 주먹 그리고 라오스 및 컴퓨터 여러 대, , 내일 커피 마시러 와야겠다는 얘기가 있었다.

 

 

     論語 述而 33

     子曰 文, 莫吾猶人也. 躬行君子, 則吾未之有得

 

     공자께서 이르시길, 문은 어쩌면 내가 다른 사람과 같을지 모르겠으나 인의를 실천궁행하는 군자라는 면에 있어서는 나는 그런 경지에 이르러보지 못했다.

 

     文, 莫吾猶人也, 막오유인야 문사文事는 어쩌면 내가 다른 사람과 같을지도 모르다.

     莫막 회의적이다, 의아하다.

     凡溢之類也妄, 妄則其信之也莫, 莫則傳言者殃.범일지류야망, 망즉기신지야막, 막즉전언자앙. 넘칠 일, 허망하다 속이다 망

모든 지나친 부류는 터무니가 없고 터무니가 없으면 그것에 대한 믿음이 회의적이며 회의적이면 말을 전하는 사람이 해를 입습니다. 莊子·人間世

     未之有得미지유득은 아직 그것을 얻음이 있지 않다.

 

 

    岳州守歲악주수세 / 張說장열

 

 

     夜風吹醉舞 庭火對酣歌

     愁逐前年少 歡迎今歲多

     야풍취취무 정화대감가

     수축전년소 환영금세다

 

 

     밤바람은 일고 춤에 취하는데

     정원의 피운 불꽃 즐기는 노래에 비추고

     근심일랑 묵은해와 사라지고

     기쁨은 새해와 더불어 쌓길

 

 

     수세守歲는 해가 바뀌는 것을 밤새워 지키는 풍습, 岳州악주는 악양루가 있는 호남성 악양시, 장열張說이 악주지사를 지낸 일이 있다. 酣歌감가는 술을 마시고 즐겁게 부르는 노래, 즐길 감

 

     詩人 장열張說은 중국 당나라 중종中宗현종玄宗 때의 재상으로 667하여 730년에 하였다. 는 도제道濟열지說之. 봉각사인鳳閣舍人좌승상左丞相 등의 관직을 두루 역임하였으며, 연국공燕國公에 봉해짐. 문장과 비문碑文에 능하여 나라의 큰 저술을 도맡아 하였음.

 

 

     가장이 없는 가족여행

     비행기는 하늘로 날아 구름이 보입니다 창은 하나라서 고독만 벗어놓고 불 꺼진 창만 띄워 보냅니다 바다 가운데 섬이 있어, 섬 아무런 연락 없이 떠난 것은 그 어떤 것도 들을 수 없다는 것 빈자리 하나 없는 곳에서 구름만 가득 안은 조각을 밟으며 손짓합니다

     다만, 많은 사람이 다녀간 자리를 닦으며 푸름을 띄우고 있었습니다 호흡과 호흡이 계단을 손잡고 내려오고 호흡과 호흡이 계단을 오르고 모자 쓴 사람이 모자 벗은 사람에게 환치기는 이런 거야저는 목숨이 위태합니다 위태할수록 목은 말라 물만 마시고 촉촉한 계단은 어두운 불빛을 봅니다

     저기 엄마와 하얀 족두리 쓴 아이가 계단을 내려와 계단 옆에 세워 둔 하얀 눈사람을 만지며 엄마 이거 눈사람이야눈사람은 코가 발갛습니다 별빛처럼 반짝이는 몸으로 어린아이와 악수합니다 음악이 잔잔해서 파도 같은 이곳, 개수대는 물 내려가는 소리로, 잔 씻는 소리는 허공에 흐르고, 저녁은 출출해서 지나간 시간만 곱씹다가 냅킨으로 안개만 닦습니다

     미안해 아무래도 무릎이 이상해

     내일은 병원에 가야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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