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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9年 01月 0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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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2회 작성일 19-01-0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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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90106

 

 

     論語 述而 37

     子曰 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

 

 

     공자께서 이르시길 군자는 마음이 평온하고 너그러우며 소인은 항상 근심하고 조마조마하다.

 

     君子坦蕩蕩군자탄탕탕 군자가 평탄하고 넓다. 탄은 지면이 평탄하다, 마음이 동요가 없고 평온하다. 蕩蕩탕탕 넓고 광대한 모양.

     小人長戚戚소인장척척 소인이 늘 근심에 차 있다. 장 장구하게, , 항상. 상과 같다. 戚戚척척 근심하는 모양.

 

     맑았다.

     촌에 다녀왔다. 부모님 뵈었다. 어머니는 동네 운동 가셨는지, 집에 계시지 않았다. 아내가 제주도에서 가져왔던 귤을 내렸다. 아버지는 화목보일러에 불을 지폈는데 방안이 연기로 가득했다. 그렇게 매캐하지는 않았다. 소싯적 소죽 끓이던 생각이 지나갔다. 그때도 매캐했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불내가 친근하기까지 해서 어릴 적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이 잠시 들었다. 어머니가 오셨다. 점심시간이라 부모님 모시고 집 앞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우리는 모두 김천에 향했다. 드라이브 삼아 잠깐 외출이었다. 김천도 그렇고 어디에 간들 우리나라 도로 사정은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머님은 집안 여러 일을 물었다. 맏이 문제에 대한 것도 물어보셨다. 아내는 어머님께 무슨 얘기가 있었던가보다. 참 여러모로 힘든 일이다. 아버지는 서울에 할아버지 묘와 할머니 묘 이장에 관한 얘기를 하셨다. 어머니는 그 일을 지금 할 때는 아니니 얘기를 안 하셨으면 하는 눈치였다.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다. 그 외, 집안 하천 땅 문제도 있었다. 100여 평이 하천 땅이라 분양을 받아야 할 처지다. 아직 공식 공문이 없어,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집에서 한 시간 쉬었나 모르겠다. 다시 경산 넘어왔다.

     오후 다섯 시, 아내와 대화가 있었다. 조감도 운영을 두고 힘든 상황을 얘기했다. 직원 예의 문제와 직원 인건비 문제, 다루는 메뉴의 어려운 점을 얘기했다. 들어주었다. 본점과 맏이 문제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바리스타 대회에 수상만 하면 맏이가 클 수 있다는 얘기,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러나 수상이 되는가 하는 얘기다.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아내는 나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두고 말다툼은 늘 빚었다. 어디 협회에 소속되었거나 어떤 그룹에 있는 것도 아니다. 마치 문학을 얘기하자면 유명 선생 밑에서 조직적으로 배우는 것도 중요하듯이 말이다. 바리스타 대회도 마찬가지다. 눈에 뻔히 보이는 일이다. 그렇다고 아이가 하겠다는 데 말리자는 뜻도 아니다. 거저 이 일에 실망을 안 가졌으면 하고 현실을 좀 직시했으면 하지만, 그런 것이 없어 늘 아쉬울 따름이다.

     저녁이었다. 부산에서 올라오신 손님이었다. 키가 한 2미터는 족히 돼 보였다. 건달이었다. 나이가 40초반쯤이었다. 동인 문 형쪽 사람이었다. 밀양 박 씨였는데 집안 족보를 잘 꿰었다. 참 마음에 들었다. 가실 때 책을 선물했다.

 

 

    詠初日 / 趙匡胤

 

 

     太陽初出光赫赫 天山萬山如火發

     一輪頃刻上天衢 逐退群星與殘月

     태양초출광혁혁 천산만산여화발

     일륜경각상천구 축퇴군성여잔월

 

 

     아침 해가 떠오르니 해가 부시다.

     온 산마다 불이 붙은 듯하고

     훨훨 하늘에 해가 떠오르니

     여러 무리의 별 내쫓고 달까지 쪼개버렸네

 

 

     詩人 조광윤趙匡胤927년에 하여 976년에 하였다. 낙양洛陽 협마영夾馬營 사람으로 자는 원랑元朗이고, 아이 때 이름은 향해아香孩兒, 조구중趙九重이다. 나라의 개국황제開國皇帝로 송태조宋太祖로 불린다. 조상의 본적은 탁군涿郡이고, 부친은 조홍은趙弘殷이며, 모친은 두씨杜氏이다.

     959년에 후주後周 세종世宗 시영柴榮은 임종 전에 조광윤을 전전도점첨殿前都點檢으로 임명하고, 전전금군殿前禁軍을 관장하게 하였다. 다음 해에 북한北漢 및 거란契丹의 연합군이 변경을 침략하자, 조광윤은 대군을 이끌고 경성京城 변량汴梁 동북쪽 20리에 위치한 진교역陳橋驛에 주둔했는데, 장졸들의 추대로 황제가 되었다. 이를 역사서에는 진교병변陳橋兵變으로 일컫는다.

     대군을 이끌고 경성으로 돌아와 후주後周 공제恭帝에게 선양을 받고 정식으로 황제가 되었다. 국호國號는 송, 연호는 건륭建隆이라고 하였다. 역사서에서는 송조宋朝, 북송北宋이라고 일컫는다.

     재위 중에 재상 조보趙普의 선남후북先南後北의 책략에 따라 먼저 형남荊南, 호남湖南, 후촉後蜀, 남한南漢, 남당南唐 등의 지방정권을 멸망시키고, 아우 송태종宋太宗 조광의趙光義 때에는 오월吳越, 민남閩南, 북한北漢 정권을 멸망시켜 전국을 통일한다. 961년부터 969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술잔치를 벌여 장군들과 지방 번진藩鎮들의 병권을 놓게 하였는데, 이를 배주석병권杯酒釋兵權이라고 일컫는다. 또한 봉장고封樁庫 제도를 설립하여 돈과 비단, 베 등을 저장하여 거란契丹에 바친 후 연운燕雲 16주와 바꾸려고 하였는데, 성사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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