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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9年 01月 20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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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3회 작성일 19-01-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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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90120

 

 

     간밤에 비가 내렸다. 오늘은 맑았다.

     아직 렌*을 아는 사람은 주위 없다. 신종 투자금융 MLM이라고 하면 우스운 얘기일까! 오후에 오셨던 문 형은 언젠가는 터지는데 올해는 아니라 했다. 이제 비행기로 치자면 방금 이륙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을 했다. 맞는 말이었다. 나는 이것이 망할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분명히 오를 거라는 것은 확실하다. 어제보다는 벌써 약 10만 원가량 올랐다. 아마 올 연말쯤이면 1비트에 800여만 원까지 갈 거라 본다. 왜냐하면 렌*은 금융투자방식이지만 그 지표는 비트코인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단계 방식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는 것도 수익이 또 다른 어떤 금융상품이나 다른 다단계 마케팅보다 높아서 사람은 많이 몰릴 것이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대구 쪽 렌*마케팅 영업자들은 비트코인 수요가 높아 자체 조달하기에도 모자란다고 했다. 그러니까 빗썸이나 거래소 시장에 내다 팔 것이 아직은 없다는 말이다. 네트워크들이 가진 그 조그마한 비트까지도 매일 싹싹 끌어 모으는 네트워크들 사실, 매일 흐뭇하다. 오늘 오전, 옛 조감도 전 점장이었던 배 서생은 동생과 함께 카페에 다녀간 일 있다. 여태 배 선생을 줄곧 보아 왔지만, 얼굴이 이리 밝은 적이 없었다. 조감도에서 일할 때만 해도 썩 좋지는 않았다. 지금은 하루 고정적 수익 몇 십만 원은 창출되다 보니 오히려 월급 받고 일할 때보다 더 폈다. 500만 원 수익자다. 이것도 잠정 집계한 수익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벌어들일지는 모를 일이다. 배 선생 동생도 함께 왔는데 저는 요 언니가 무작정 넣어라 해서 얼떨결에 돈 끌어다 넣었어요. 근데 정말 믿기지 않았어요. 하루 수익이 이렇게 될 줄도 몰랐고 매일 또 그 돈을 받으니 놀라기만 했습니다.’ 사실이었다. 어쩌면 지금이 가장 적기일지도 모른다. 비트코인 가격의 그간 시세로 보아서 말이다.

     영*대 모 교수께서 조감도에 잠깐 오시어 여러 말씀을 나누었다. 청도 카페는 어떻게 되었는지 지금 대평동은 어떻게 운영하시는지 물었다. 청도 카페는 문 닫은 지 오래고 대평동은 커피에 먹거리 하나 추가하여 얹었다. 일식 돈가스로 약간 개조한 듯싶다. 매출은 전에 보다 조금 더 오른 건 사실이지만 크게 나은 것도 없다고 했다. 오늘 장 교수께 렌*에 관한 여러 소식을 전달했다. 교수는 모두 듣고는 혼동이 좀 있었지만, 내일 가입하겠다고 했다. 대학원생 중 돈 있는 사람이 많다고 하셨다. 굳이 영업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는 것도 설명했지만, 교수 눈빛은 달랐다. 분명히 들어올 것만 같았다.

 

     論語 泰伯 13

     子曰 篤信好學, 守死善道. 危邦不入, 亂邦不居. 天下有道則見, 無道則隱. 邦有道, 貧且賤焉, 恥也 邦無道, 富且貴焉, 恥也.

 

 

     공자께서 이르시길, 굳게 믿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훌륭한 도를 사수한다. 위험한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고 혼란스러운 나라에는 거주하지 않는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보이고 도가 없으면 숨어버린다. 나라에 도가 있는데 빈천한 것도 수치이고, 나라에 도가 없는데 부귀한 것도 수치다.

 

     守死善道수사선도는 훌륭한 도를 사수하다.

     守死수사는 굳게 지킨 결과로 죽음에 이르다, 죽을 때까지 지키다, 사수하다.

 

     曰 我終不可以見段公, 一夕自恨死. 왈 아종불가이견단공, 일석자한사. 나는 끝내 단공을 볼 수 없다며 저녁 내내 스스로 죽도록 한탄했다. 柳宗元), 段太尉逸事狀단태위일사장 층계 단, 편안할 달아날 없어지다 일

 

     於是滿座驚散, 無不狼狽.어시만좌경산, 무불랑패. 이에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놀라 흩어지니 낭패를 당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이리 랑 이리 패 世說新語·輕詆 詆꾸짖을 저

 

     天下有道則見천하유도즉현 천하에 도가 있으면 나타나다. 나타날 현, 세상에 나타나 벼슬을 하다. 현과 같다.

貧且賤焉빈차천언은 가난하고 비천하다.

 

     君爲政焉勿鹵莽; 治民焉勿滅裂. 군위정언물로망; 치민언물멸렬. 임금이 정사를 처리함에 있어서는 소홀하게 대충대충 해서는 안 되고, 백성을 다스림에 있어서는 지리멸렬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莊子장자·則陽즉양

     於其出焉, 使公子彭生送之.어기출언, 사공자팽생송지. 그가 나갈 때는 공자 팽생으로 하여금 전송케 했다. 公羊傳공양전·莊公元年장공원년

 

 

    漁翁 / 金克己

 

 

     天翁尙不貰漁翁 故追江湖少順風

     人世險巇君莫笑 自家還在急流中

     천옹상불세어옹 고추강호소순풍

     인세험희군막소 자가환재급류중

 

 

     하늘이 이 늙은이를 잘 놓아주질 않아

     강호에 내쫓겨 잔잔한 물결 바람에

     사람 사는 세상 험난하다고 그대는 웃지 말게

     나 스스로 보아도 급한 물살 가운데 있거늘

 

 

     시인 김극기는 1379(우왕 5)하여 1463(세조 9)하였다.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예근禮謹, 호는 지월당池月堂. 부정副正 김삼성金三省의 아들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10세에 시를 지어 세인을 놀라게 하였으며, 특히 이숭인李崇仁의 총애를 받았다.

     고려가 망한 뒤로는 유세(遺世: 세상일을 잊음)의 뜻을 가져 거업擧業에 힘쓰지 아니하고 이름난 산수를 찾아 시작詩作으로 소일하였다. 문명으로 이름이 나자 태종 때 윤상尹祥의 천거로 남대南臺로 불렀으나 나아가지 않다가 그 뒤 부득이 한번 나아갔다가 바로 그만두었다.

     세종 때는 그의 고명高名을 듣고 교리校理로 부르고 역마까지 보냈으나 세 번이나 거절하는 상소를 올리자 은명(恩命: 임금이 내리는 임관명령)을 끝내 거절한다 하여 북도北道 우후虞侯에 좌천시키므로 하는 수 없이 임지로 향하였다.

     북변北邊에 있으면서 그의 시작詩作은 한층 더 깊이를 더하게 되었다. 곧 이어 제주목사로 특승되었으나 사직상소를 간절하게 올려 돌아가 쉬도록 특전을 받았다. 그는 평장동平章洞에 정자를 짓고 池月지월이란 편액을 달고 자연과 벗하며 시로써 일생을 보냈다.

 

     동국여지승람에 실린 그의 시는 100편이 넘는다. 삼현사三賢祠에 봉안되었으며, 저서에는 지월당유고地月堂遺稿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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