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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9年 01月 2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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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7회 작성일 19-01-3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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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90129

 

 

     맑았다.

     이른 아침에 단골 정 선생께서 카페 오셨다. 선생은 직원 2명과 나까지 포함해서 커피 한 잔 사셨다. 어제는 종일 카페에 머물러하시는 일을 처리했다. 카페에 앉아 들어오고 나가는 손님을 유심히 볼 때 세상사는 여러 사람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어떤 얘기가 오고 가는지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듣지 않으려고 해도 보고 듣는다. 어제 일이다. 선생은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모습을 보고 요즘 무슨 좋은 일 있는지 나에게 물었다. 그래서 R에 관한 얘기를 조금 들려드리다가 선생은 중간쯤 해서 내 말을 끊어 버렸다. 이후, 선생의 얘기가 계속되었고 아들이 런던 모 대학 금융 관련 박사과정 밟는 얘기를 듣기 시작했다. 그리고 선생은 이런 말씀을 하였다. 덕수궁 돌담길을 한 때 걸었던 적 있습니다. 한쪽 담 너머는 그림자가 끼여 내린 눈이 빙판길을 형성하고 있더군요. 그 반대쪽은 누르스름한 잔디가 햇볕을 쬐고 있고요. 나는 인생을 이와 같이 그 잔디처럼 따뜻한 햇볕을 쬐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인생은 교도소 울타리를 걷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교도소로 떨어지겠지요. 선생은 말씀을 계속 이었다. 정말 손으로 벌고 그 번 수익이 정정당당한 수익이어야 합니다. 저는 인생을 이렇게 살았습니다. 맞는 말씀이었다. 한창 선생의 말씀을 듣다가 오전 일이 많아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 나와야 했다. R 얘기는 하지도 못했으며 거저 선생의 말씀만 들었다. 전에도 M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오전 내내 선생의 말씀을 들은 기억이 있다.

     오늘 신문에서 읽은 내용이다. 100세 이신 모 교수님은 지금도 강의한다는 내용과 송*는 노래자랑 사회를 아직도 보고 있다. 노인 연령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겠다는 어떤 여론 몰이다. 연금의 수급과 안정 면에서 이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였다. 연금이 문제가 아니라 노인도 건전한 일과 활동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다. 나는 얼마나 고리타분하고 고정관념이 강했던가! R은 어쩌면 나에게 복이다. 올해 한 해 이 마케팅을 만난 것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정오 때 밀양으로 출발했다. 커피 배송이었다. 오후 한 시쯤에 도착했다. **사 대표 천 사장과 식사 함께 했다. 식사 마치고 밀양 한적한 어느 시골길이었다. 극단이 보였다. 전에 미투 행사로 세간에 자주 오르내리던 그 극단 앞이었다. 그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셨다. 여기는 완전 시골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카페 주인장은 천 사장과 동갑이다. 여 사장이었다. 드립 한 잔을 주문했는데 그라인더가 아주 조그마한 어떤 기계였다. 가게도 작았다. 셋 테이블 밖에 없었다. 커피는 유리관처럼 보이는 어떤 통돌이인데 그것으로 볶는다고 했다. 정말 초라하면 아주 초라한 그런 카페였다. 천 사장은 R에 관해 몇몇 궁금한 것이 있었다. 이에 대한 답변을 해주었다. 그리고 다시 에**사에 들러 어머님을 뵈었다. 어머님은 설 쉬면 보유한 부동산이 길이 나는 바람에 정부에서 보상을 받는다. 다다음주에 돈이 생긴다. 그때 4 계정을 하시겠다고 확답을 받았다.

     오후, 조감도에서 R 사업가 사장과 배 선생께서 오셨다. 오늘까지 그러니까 하루 모은 비트를 모두 환전했다. 2.34 bit. 저녁은 이 사장님과 배 선생과 함께 콩*리에서 먹었다. 정말이지 대목 앞에 이 얼마나 불경기인가 오늘 하루 영업만 보아도 카페는 몇 십만 원 적자 운영이었다.

 

 

     論語 子罕 01

     子罕言利與命與仁.

 

     罕 드물다. 희소하다 한,

     공자께서는 이익과 천명에 대해서는 드물게 말씀하셨으나 인과 더불어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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