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9年 03月 0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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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4회 작성일 19-03-10 01:41본문
鵲巢日記 19年 03月 09日
수염 12
흐뭇하게 구웠던 갈비 한 점에
두툼한 한 젓가락 배부른 저녁
부러울 것 없어도 손은 짧아서
달빛 등지고 보는 긴 그림자뿐
잘 익은 고기 한 점 소주 한 잔에
비우고 다시 봐도 천길 나락뿐
더할 나위 없어도 속은 고파서
빈 잔에 채워보니 뜨는 별빛들
論語 鄕黨篇第十 08章
食不厭精, 膾不厭細. 食饐而餲·魚餒而肉敗, 不食; 色惡, 不食; 臭惡, 不食; 失飪, 不食; 不時, 不食; 割不正, 不食; 不得其醬, 不食. 肉雖多, 不使勝食氣. 惟酒無量, 不及亂. 沽酒市脯, 不食. 不撤薑食, 不多食.
사불염정, 회불염세. 사의이애·어뇌이육패, 불식; 색악, 불식; 취악, 불식; 실임, 불식; 불시, 불식; 할부정, 불식; 부득기장, 불식. 육수다, 불사승사기. 유주무량, 불급란. 고주시포, 불식. 불철강식, 부다식
밥은 곱게 찧은 쌀로 지은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고 회는 잘게 썬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다. 밥이 쉬어서 냄새가 나고 맛이 변한 것과 어물이 썩은 것과 육류가 썩은 것을 잡수시지 않으셨고, 빛깔이 나쁜 것을 잡수시지 않으셨고, 냄새가 나쁜 것을 잡수시지 않으셨고, 알맞게 익지 않은 것을 잡수시지 않으셨고, 제때가 아니면 잡수시지 않으셨고, 자른 모양이 반듯하지 않으면 잡수시지 않으셨고, 그 음식에 어울리는 장이 없으면 잡수시지 않으셨다. 고기가 비록 많을지라도 고기 기운이 밥 기운을 능가하게 하지는 않으셨다. 다만 술은 정해진 양이 없으되 난잡한 지경에는 이르지 않으셨다. 사온 술과 사온 고기포는 잡수시지 않으셨다. 생강을 곁들여 먹는 것을 그만두지 않으셨으나 많이 잡수시지는 않으셨다.
食밥 식, 먹을 식, 먹이, 밥 사, 膾 회 회, 饐 쉴 의, 쉴 애 음식이 상하여 맛이 변하다. 餲 쉴 애 맛이 변하다. 餒 주릴, 굶기다 뇌, 敗 패하다 무너지다 패, 臭냄새, 구린내 취, 飪익힐 삶다 임, 割베다 끊어버리다 할, 醬 장, 된장, 육장, 조림장 장, 沽 팔다 사다 구하다 고, 脯 포, 말린 과실, 포, 撤 거두다 치우다 제거하다 철, 薑 생강, 강
食不厭精사불염정=> 밥은 잘 찧은 것을 싫어하지 않다. 食밥사=> 밥. 精정=> 쌀을 곱게 찧다, 정미하다.
食饐而餲사의이애=> 밥이 쉬어서 냄새가 나고 맛이 변한 것. 食밥사 밥. 饐쉴 의 =>음식이 쉬어서 냄새가 나다. 餲쉴 애 =>음식이 쉬어서 맛이 변하다. 饐의와 餲애는 같은 것으로 정도의 차이가 약간 있을 뿐이다.
魚餒而肉敗어뇌이육패=> 물고기가 썩은 것과 육류가 썩은 것. 餒썩을 뇌=> 물고기가 썩다. 而이 '~와'라는 뜻의 접속사. 與여와 같다.
以管仲之聖而隰朋之智, 至其所不知.이관중지성이습붕지지, 지기소부지. =>관중의 성스러움과 습붕의 지혜로움으로 그들이 모르는 것을 찾기에 이르렀다. 隰진펄, 땅이 질다 물가 습 韓非子한비자·說林설림 上상
聞善而不善, 皆以告其上.문선이불선, 개이고기상. => 선한 일과 선하지 않은 일을 들으면 그것을 모두 상부에 보고하시오. 墨子묵자·尙同상동
敗패=> 육류가 썩다.
失飪실임 => 익히는 데 있어서 적정선을 놓치다. 덜 익거나 너무 익은 것을 말한다.
不時불시 => 때가 아니다. 과일이나 곡식이 제대로 성숙하지 않아 해로울 가능성이 있음을 말한다. 아침·점심·저녁의 식사 시간이 아닌 경우라고 풀이하기도 하는데 음식의 상태를 이야기하고 있는 앞뒤의 문맥과 어울리지 않는다. 不불 = 非비와 같다.
君子不器.군자불기. = 군자는 기물이 아니다. 論語·爲政 12
不得其醬부득기장 => 그것에 어울리는 장을 얻지 못하다. 예컨대 회를 먹을 때는 겨자를 푼 장이 필요한 것처럼 음식에 따라 각기 그것에 어울리는 장이 있어야 하는 법인데 그것이 없음을 말한다.
不使勝食氣불사승사기=> 고기 기운으로 하여금 밥 기운을 이기도록 하지 않다. 使사 다음에 肉육을 가리키는 인칭대사가 생략되어 있다.
沽酒市脯, 不食고주시포, 불식=> 사온 술과 사온 고기포는 먹지 않다.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不撤薑食불철강식=> 생강을 곁들여 먹기를 그만두지 않다.
春興 / 鄭夢周
春雨細不滴 夜中微有聲
雪盡南溪漲 草芽多少生
춘우세부적 야중미유성
설진남계창 초아다소생
봄비 가늘어 방울로 맺히지도 않더니
밤중에 보슬보슬 소리 들리네
눈 다 녹아 남쪽 시내 물이 불고
풀잎 파릇파릇 새싹이 돋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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