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9年 03月 1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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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4회 작성일 19-03-13 00:50본문
鵲巢日記 19年 03月 12日
수염 15 / 鵲巢
튀어 오르는 침은 역겹다 했다
촉촉 젖은 하늘은 미명의 시간
다 부서진 갈비뼈 비튼 기둥들
해거름의 어깨만 어루만졌다
창밖 하얀 근심이 낭자했지만
허리를 안 잃고자 수습한 허공
잠시 또 자리 비어 향기 맡다가
눈물이 자꾸 흘러 눈만 말랐다
襄邑道中양읍도중 / 陳與義진여의
飛花兩岸照船紅 百里楡堤半日風
臥看滿天雲不動 不知雲與我俱東
비화양안조선홍 백리유제반일풍
와간만천운부동 부지운여아구동
양쪽 언덕 흩날리는 꽃잎이 배를 붉게 물들이는데
벼랑 받아 느릅나무 뚝 백 리를 반나절에 달렸네
누워서 보니 하늘 가득한 구름 움직이지 않던데
구름이 나와 함께 동쪽으로 가고 있음을 물랐더라네
楡유 느릅나무, 俱구 함께, 堤제 둑, 밑, 밑바닥,
論語 鄕黨篇第十 11章
雖疏食菜羹, 瓜祭, 必齊如也.
수소사채갱, 과제, 필제여야.
비록 거친 밥과 나물국일지라도 감사의 제사를 드리셨으며 그 자태가 반드시 엄숙하고 경건하셨다.
雖疏食菜羹, 瓜祭수소사채갱, 과제=> 비록 거친 밥과 나물국이라고 할지라도 간단하게 제사를 지내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식사를 하기 전에 항상 먼저 각종 음식을 조금씩 덜어서 식탁의 한곳에 모아놓고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준 조상에게 간단하게 감사의 제사를 드렸다. 菜채 나물 羹갱 국, 끓인 것
疏食소사: 밥사=> 거친 밥, 질이 좋지 않은 밥.
瓜과 오이, 祭제 제사=> 옛날 사람들이 첫물의 오이를 먹기 전에 먼저 그것을 먹을 수 있게 해준 조상에게 드리는 감사의 제사. 일종의 고수레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그처럼 간단하게 감사의 제사를 드린다는 뜻의 동사로 쓰였다.
齊如제여=> 엄숙하고 경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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