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안개비가 내리는 날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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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2회 작성일 19-04-01 21:08본문
이렇게 안개비가 내리는 날이면
이렇게 안개비가 내리는 날이면
괜시리 울적해지고 살아가는일이
쓸쓸해진다
내리는 안개비와 함께
내마음에도쓸쓸함이 묻어난다
이런날
누군가 나를 위해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주었으면 좋겠다
노래소리를 들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소주한잔 놓구
애기할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가끔 살아가는일이 버거워질때
땅위에 뒹구는 꽃잎을 볼때가 있다
언젠가 나도 저속깊은곳에
누우면 썩어 없어질 몸인데 싶어
허허로워 진다
그럴때
웃음가득한 얼굴로
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을
함께 얘기할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 이유없이 삶이 쓸쓸해질때
누군가와 쓸쓸함을 얘기할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슴 한구석에
묻어 두고서 몰래 몰래
영원히 함께하고 싶다
이렇게 안개비가 내리는 날이면
그런 생각이 정말로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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