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5年 11月 0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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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52회 작성일 15-11-02 00:48본문
鵲巢日記 15年 11月 01日
맑은 날씨였다. 밤늦게 비가 왔다.
피자 케이크 한 조각과 우유로 아침 때웠다. 아침을 서양식으로 잘 먹지 않는다만 이 아침이 언제부턴가 몸에 부대끼기 시작했다. 어쩌면 굶주려도 괜찮겠다는 생각 같은 것 그렇다고 점심을 챙겨 먹을 수 있는 처지도 못 돼서 뭔가 먹어야 하는데 엊저녁에 아내더러 만든 케이크 있으면 아침으로 먹자고 했다. 딱딱했다.
사동, 고양이 새끼 두 마리는 마중 나온 듯 벽 모서리에 바짝 붙어서 나의 차를 유심히 바라본다. 눈은 아주 크게 뜨며 바라보는데 궁금한 몸짓과 이제는 도망가지 않는 어떤 경계심은 풀린 듯도 해서 바라보는 나는 한마디로 웃긴다. 여기 오기 전 마트에서 산 고등어 통조림 하나를 땄다.
사동에서 조회했는데 예지는 아까 아침으로 먹었던 같은 종류의 케이크를 렌지에 데워서 식탁에 내놓았다. 그리고 커피 한 잔 마셨는데 호! 근데 맛이 꽤 괜찮다. 부들부들하고 착착 감기는 맛에 커피 맛을 더 돋웠다.
곧장 한학촌 거쳐 헤이주와 가비에 다녀왔다. 월말마감서와 커피 주문 있었다. 운문사는 오늘도 꽉 막혔다. 점심때쯤에 도착했다. 일을 보고 경산에 왔을 때는 이미 2시 넘었다. 카페 디아몽에 다녀왔다. 영업상황을 듣고 얘기 나눴다. 여기서 따뜻한 생강차 한 잔 마셨는데 온몸이 풀리는 듯했다.
3시쯤 여장을 꾸려 대구에 독서 토론 모임에 다녀왔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임원 김 씨의 발제에 따라 토론을 했다. 임원은 사회인이 세 명, 모두 대학생이다. 존 스튜어트 밀은 19c 때 인물이다. 우리나라는 다산이 있었다. 아직 사회경험을 갖지 않은 대학생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도 있지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도 있었다. 기회를 말한다. 어떻게 기회를 만드느냐가 문제다. 절실한 노력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으면 했다. 뒤풀이 가졌다. 가벼운 술자리였다. 병수, 형준, 지수, 하희, 태양이라는 이름을 알 게 되었다. 모두가 바른 생각과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기분이 꽤 좋다.
가며, 오며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요즘의 문화를 본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거의 휴대폰을 만진다. 문자를 쓰거나 전화 혹은 인터넷 검색이다.
11시 37분에 본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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