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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11月 0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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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41회 작성일 15-11-0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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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1104

 

 

   맑은 날이다.

   아버지께서 주신 햅쌀로 밥을 했다. 아내는 평상시 하던 대로 물을 안쳤는데 햅쌀밥은 조금 질었다. 밥맛은 최고였다. 밥 먹으며 처가에 농사는 어떤지 아내에게 물었더니 올해는 논농사는 짓지 않았다고 했다. 처가가 가까워서 햅쌀 한 포 가져다 드렸다. 오후였다. 장인·장모님께서는 묵 쓸고 계셨다. 내일이 장날이라 장에 가져가 파실 묵이었다.

   아침에 예지는 어머님 도움을 받아 직접 운전해서 출근했나 보다. 다음 달이면 신청한 차가 나온다. 예지 어머님은 집에서 딴 감이 조금 있었다. 인사로 몇 개 건네주시니 고마웠다. 커피를 드립으로 한 잔 내려 드렸다.

   오전에 잠깐 사마천과 사기에 관한 책을 조금 읽었다. 중국 양치엔쿤이 지은 것으로 장세후 선생께서 옮긴 책이다. 책 출간한 지 얼마 안 됐다. 시월 이십오 일이 처음 인쇄한 것이다. 앞부분 사마천의 집안 내력을 읽었다. 어쨌거나 사마천은 동양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사기는 시대를 거듭하면서 더 중요한 책이 되었다. 한낱 일기를 써도 주위 평을 많이 받는데 사기는 오죽했을까! 목숨이 몇 개라도 모자란 일이다. 절대왕정 시대에 말이다.

   오후 카페 마시로와 하양에 커피 배송했다. 카페 단물고기에 개업선물로 커피 그림 두 장 선물했다. 사장은 꽤 좋아했다.

   전에 전화 주셨던 메밀꽃 필 무렵에도 다녀왔다. 교육과 창업에 관한 일이다. 여기 사장 따님께서 직접 카페를 하고자 한다. 1층은 묵 집으로 쓰고 있고 2층은 카페로 만들 것이다. 신축건물이라 내부공사비가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는 않을 것 같다. 이름은 정 모모 씨다. 정 씨는 교육을 받는다면 무엇을 배우는지 물었다. 주로 커피를 다루지만, 로스팅과 사이드메뉴도 있음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어제 외근 다니며 보았지만, 경산에 새로운 카페가 또 생겼다. 옥곡지구 들어가는 강변이다. 카페 모모가 있었다. 차 창문을 내려서 넌지시 보았는데 손님은 없고 직원인지 주인장인지는 모르겠다만 서가 있음을 보았다. 남 같지 않았다. 하양에 모모 커피 집에 커피 배송하며 나눈 얘기다. 평일은 오만 원에서 십만 원 사이고 비 오면 오만 원 매출 올리는 것도 힘들다고 했다. 아주 특별한 날 그러니까 개업식이라든가 학교 내에 무슨 일이 있으면 그 날 매출은 약 십오만 원에서 이십만 원 올린다고 했다.

   그래도 카페 하고 싶은 사람은 숱하게 많다. 망해도 좋으니 한번 해보고 싶다. 그렇다고 돈이 적게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사동 배 선생께서 전화한다. 등기를 받았다. 법원에서 온 등기다. 전에 스토퍼에 관한 일로 어느 고객이 제기한 민사소송 결과물이다. 골자는 차량범퍼 훼손에 대해 배상하라는 내용이다. 보험회사에서는 책임의무가 없다고 했지만, 법원은 상법 1522항 공중접객업자의 책임에 따라 손해배상 하라는 내용이었다.

   이 일을 문중 총무님께 보고 드렸다. 내일 카페에 오시겠다고 했다.

   본점과 사동 올해 들어와 다시 기록을 경신한다. 최저 매출을 올렸다. 본점은 몇 년 상간의 일이다. 십이만 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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