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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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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13회 작성일 15-07-20 10:51

본문

노을 / 이혜우

순식간의 발걸음도
날렵하던 손놀림도
늘어진 버드나무에
그는 세월을 하소연한다.

감출 수 없는 나이테의 흔적
섣달그믐 기
손등이 말해주고
기억력이 더듬거리는데

아름다운 낙조 뒤에
새벽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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