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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방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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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3회 작성일 19-06-2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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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방 있어요


세입자 가족이 주인도 모르게 방을 뺐네요

섭섭하지만 할 수 있나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겠지요

빈방 있어요

대여섯 식구가 살 비비며 살 수 있는 조촐한 보금자리는 

사과나무에 청풍명월처럼 매달려 있고

주변엔 무화과, 감, 복숭아, 블루베리 나무들이

어깨를 맞대고 오순도순 살아요

티격태격하다가도 먼저 손 내밀어

등 긁어주며 사는 노부부가 주인이에요

아침저녁 보이면 따스한 마음 한 톨 나누는 정만 있으면 돼요

길 잃은 별들도 가끔 찾아오는 방 

공짜로 모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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