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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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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사이프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7회 작성일 22-03-21 15:00

본문

한 톨의 생명이 바위 위에 떨어졌을 때

무더운 햇살을 견디며 부탁에 부탁을 거듭

바람이 불면 바람에게

비가 내리면 비에게

눈보라가 치면 눈보라에게

제발 다른 곳으로만 옮겨 달라고


아뿔싸! 이것도 운명인가

하필 바위 틈생이에 꽉 끼여

옴짝 달짝 못할 갇힌 이 팔자

누구를 탓할쏜가!

주신 귀한  이 생명 뿌리내려 한껏 살아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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