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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염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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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회 작성일 25-12-2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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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회의디카시감상


글/ 김부회 시인, 평론가



한 해가 지나갑니다. 다시 못 올 2025년이 몰락합니다. 처음 보는 2026년이 시작합니다. 아침 방송에서 누군가 이런 말을 합니다.

"24일은 성탄 전야라고 축복과 기쁨과 설렘에 들뜨는데 막상 중요한 25일 되면 전날의 즐거움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고 차분하고 다소 힘 빠진 날이 된다. 오늘은 내일을 먼저 당겨 쓰는 것이고 내일은 미래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다소 철학적인 말 입니다. 두 번째 디카시 감상입니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염혜원 시인의 "신호등" 이라는 작품 입니다. 가을 걷이가 끝난 들판에 아직 남아 있는 붉은 고추를 촬영한 작품 입니다


 

일단, 아웃 포커스를 이용한 사진 촬영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또한 수확이 끝난 들판과 마른 고춧대에 달린 붉은 고추의 대비는 상당히 팜므 파탈 femme fatale 적인 매력과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2025 디카시 공모전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로 구분 할 수 있다. 첫 번 째는 스케일에 대한 부분이다. 전체 사진을 두고 본문과 비교하여 풍경(보이는 것)에 촛점을 맞춘 것이 많은 편이다. 아마 이러한 부분은 한정된 심사위원의 시각에서 비롯된 변별력의 문제라는 생각을 해 본다. 두 번째는 디테일에 대한 것이다. 사진 한 장이 아닌, 사진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사물이나 현상에 대하여 좀 더 세부적으로 집중하여 풍경 너머의 것을 보는 관점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두 번째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아마, 선호도의 차이가 그런 작품의 차이를 만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심사에 참여하여 폭 넓은 관점의 변별력을 갖추면 좋을 것 같다.


염혜원의 (신호등)은 풍경이 아닌, 디테일의 작품이다. 붉은 고추가 매달린 사진과 농촌의 풍경에서 포괄적으로 (고향)이라는 단어와 (어머니)라는 단어를 이끌어 냈다. /아직도 줄 것이 남은 듯/이라는 문장에 모든 것을 담았다. 늘, 희생과 희생의 반복인 어머니의 삶. 그것은 들판이 매년 우리에게 수확물을 주는 것과 같은 (주기만 하는) 행위이다. 작품은 단순히 회상의 한 조각에서 벗어나 좀 더 확장을 한다. / 들판에 켜둔 붉은 등 하나/라는 문장은 어머니의 마음이다. 아니, 화자가 읽은 어머니의 마음이다. 마지막 방점으로 작품의 제목을 (신호등)이라고 하였다. 많은 의미가 중의적으로 사용된 시제다. 작품을 보며, 사진과 작품이 적절하게 어울릴 때, 아무리 짧은 5행 내외의 글이라도 충분히 독자와 소통하고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것은 디카시가 갖고 있는 팜므 파탈, 치명적인 매력이다. 오래오래 머리에 남을 것 같은 장면과 글이다. (김부회)


염혜원 시인 프로필


시와 경계 디카시 등단, 청목 문학상, 경남 고성, 이병주 디카시 수상, 세계디카시 편집장, 한국 디카시인 협회 사무차장, 디카시집 (불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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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혜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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