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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간방의 고독한 세월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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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23회 작성일 16-07-03 07:44

본문

복도식 서민 아파트 20평 짜리에 산다

출입문을 열고들어오면 현관에 이여붙은 2미터×2미터의 조그마한 문간방이다

큰방이 있고 거실이 있지만 주로 이방에서 기거하는 이유는 콤퓨터가 이방에 있고 나의 침실이기

때문이다 안해는 선생인 막내딸이 낳은 어린 외손녀 두아희를 돌보느라 아예 막내딸집에 가있고

나는 혼자산다

어떯때는 외롭고 쓸쓸 하지만 고물고물 자라는 귀여운 아희들을 생각하면 내가 양보하는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조실부모로 긴긴 세월 흐르는 유랑별 생활이였고 노년에 홀로 뒹구는것은

어쩌면 나는 고독을 숙명으로 타고난 인생이 아니든가?

고독하지만 숙명이려니 받아드린다

이것이 어쩌면 未完의 인생을 타고난 나의 본성에 존재일가 때로 체념도 해보지만

늘상 고독한것은 아니다

탁 트인 일출이나 이글이글 타는 석양을 못본다 해도 고독이란 자유가 있다

아파트 그늘에 가린 적은 공간이지만  호화스런 주택보다 자유가 있어 고독을 사랑한다

아침에 일어나 쌰워를하고 자루냄비에 물끄려 머그잔에 커피를 타면 복도에 조간신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신문을 집어들고  커피향을 조금씩 홀짝이며 어제의 세상을 들여다 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얼룩진 기사들이 조금은 어수선 하지만 더불어 사는사회 현실이기에 빠트릴새라 훌터본후

거실로 나와 창밖을 본다

우람하게 자란 몇구루에 나무잎들이 빗물을 먹음운체 검푸른 색갈을 다투고

나무사이 비집은 파란 하늘이 시원스러운 얼굴로 닥아온다

그간 바람들이 우중충하게 가득메운 미세먼지를 어쩌지 못하고

세차게 퍼부운 비줄기 샤워가 드높은 창공이란 몸둥이를 깨끗이 목욕을 씻긴 모양이다

기분이 상쾌하다 내 영혼이 하늘높이 훨훨 나르는 환상에 세계로 들어간다

푸른 하늘에 유유히 떠도는 희구름을 그리든 은하강가에 서서 강건너 임을 그리워 하는 견우 직녀를 그리든

그것은 작가에 몫시다 우주와 세계에 어떤 생명을 불어 넣든 그것 붓끝에 자유다

아기 자기한 생명체를 그리지 못함은

孤褸寡文한 내탓인것을 한하면서 식빵을 불판위에 언는다

좁고 초라한 공간이지만 이것이 나만의 소유이기에 나는 이곳을 사랑한다..

글 같지 않지만 글도 쓰고 궁금한것이 있으면 검색하여 터득하고

이만 하면 미완에 인생에서  흡족하지 않은가 자위 하면서

그렇게 세상을 즐겨 보련다

모두가 똑똑하게 굴면 나라가 시끄럽다

내가 살기위해 남을 아프게 하지않고 내가 재산이 없으니 남이 넘보지도 않을것이고

비록 넉넉하지 않지만 이렇게 사는것 또한 인생이다

가진만큼의 범위내에 즐기는것이 인생이다

철학자가 아무리 떠벗덩 그려 봐야 결국 어덯게 사는냐 아니더냐

知足者足이라 남을 해하지 않고 사는것이 제일좋은 인생이 아닐런지..

 

내 일상의 넉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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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광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광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할망하고 하루 왼종일 있으면 잔소리나 듣고 옛날에 탐탁치 않은 추억이나 꺼내 다시 말하고 좋은 것보다 안좋은 것이 많은 거같아요.저역시 할망이 손주보러 다니디가 요즘 디스크 수술해서 집에 있는데 잔소리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설때가 많습니다.노년을 즐겁게 잘 보내십시오 귀중한 시간입니다.

景山유영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광한 선생님 반갑습니다
사모님이 쾌차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나이들은 여자의 잔소리는 그려러니 하고 지나처야죠
 글로서 만난지가 꽤 오래인데 만나는 인연이 없나 봅니다
건강 유념하시고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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