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안 될 놈 > 소설·수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소설·수필

  • HOME
  • 창작의 향기
  • 소설·수필

☞ 舊. 소설/수필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인간 안 될 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17회 작성일 17-11-14 05:17

본문

인간 안 될 놈

            박 찬일

 

"니. 자벌레가 하루에 몇 번이나 제 몸을 재는 줄 아나?"

".........."

"대답하기 어려울 기다."

"그 놈아가 나무에 오르기 위해서는 하루 삼천번은 제 몸을 접었다 폈다 해야 한다 카더라."

"실패도 있고 떨어지기도 하고 그래서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참으로 대단한 정성이제."

장인은 화단을 돌보다, 어느 날 여름 찾아간 내게 딱 한 마디를 더 남겼다

"사람은 말이다. 하루 딱 한 번씩만 재면 되는기라.그라몬 인간 안 될 놈 세상에 읍다."

 

TV 속에서 또 살인이 났다.

하루가 멀다하고, 화를 누르지 못하거나,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거나,

 

길 위에 가을이 놓여 갔다. 찬바람이 돌고, 제법 옷깃을 당기게 한다. 시장에 들어서며 아내가 시킨 채소집으로 잰 걸음을 옮겨 갔다.

'딱 한 번, 딱 한 번'

발 앞에 자색 양배추, 벌린 몸으로 나를 재고 있었다.

 

2017.10.14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664건 10 페이지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9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 07-26
139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 07-26
139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1 07-26
1391 하얀선인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7-25
1390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07-18
138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 07-12
138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1 07-12
1387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07-10
138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07-08
138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07-06
138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 07-05
138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7-05
138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 07-05
138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 07-02
138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 06-29
137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 06-24
137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 06-13
137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 06-13
137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 05-23
1375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 05-16
1374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 05-11
1373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5-04
1372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 04-30
137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 04-21
1370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 04-16
1369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 04-15
1368 벼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04-10
1367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 02-16
1366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03-01
136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2-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