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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에서는 강물냄새가 난다. - 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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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7회 작성일 18-04-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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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어에서는 강물냄새가 난다. - 둘 -


   초록강은 "강물은 아래로 흐르면서 연어들을 가르친단다. 강을 거슬러 올라야 하는이유를 말이야" "희망을 찾아가라는 거야." "폭포란 연어들이 반드시 뛰어넘어야 하는 곳, 이라는 뜻이지."

우리의 삶은 희망을 찾아간다. 그 길목에는 수 많은 난관들이 가로 막는다. 그래도 그 많은 걸림돌을 헤치고 여기까지 왔다.

초록강이라는 인생 안어서.

  "배경이란 뭐죠? 내가 지금 너를 감싸고 있는 것, 나는 여기 있음으로서 해서 너의 배경되는거야. 눈맑은연어의 등지느러미는 불곰의 공격 때문에 상처는 찢어진 헝겊 조각처럼 너덜거린다. 은빛연어는 그 상처를 자신의 상처로 마음속에 깊이 새겨두고 있는 것이다. 별이 빛나는 것은 어둠이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몸집이 커야 배경이 되는게 아니거든, 우리는 누구나 우리 아닌 것의 배경이 될 수 있어." 은빛연어는 눈맑은연어의 배경이 되고 싶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가족으로 시작하여 우리로 산다. 지금 과학의 발전은 지구촌 모두와 함께 사는 느낌이다. TV에 전원을 넣으면 남극 빙하의 물고기와도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는 엄청 큰 우리와 함께 사는 것이다. 지구촌은 나의 배경이되고, 나도 지구촌의 배경이 되어야 할 것이다.

 

   눈맑은연어와 초록강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강이 아프다고 한다. 세상이 아프면 그녀의 몸이 먼저 아팟던 것이다.

강가에는 전기톱날이 돌아가는 소리 때문에 잠을 이룰 수없을 정도다.

"나는 인간들이 두 종류가 있다고 생각해, 낚싯대를 가진 인간과 카메라를 가진 인간. 나는 카메라를 가진 인간을 믿고 싶어,

알고보면 인간도 자연의 일부거든."

초록강의 생각은 낚시는 연어를 잡아내지만, 카메라는 잡지는 않고 보기만 하니까 카메라 인간을 믿고 있을까? 우리사회는 매우 복잡하다. 고기를 잡는 낚시꾼이 필요한 량만 잡아 올리고 나머지는 다시 물로 보내주고 있다. 카메라 사진을 찍기 위하여 물고기 집을 부수고 심지어는 희귀성을 자랑하기 위하여 주변의 물고기를 죽이는 사람도 보았다.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낚시꾼, 카메라맨을 평가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진실된 삶을 보아야 할 것이다. 나도 초록강에서 살지만 주변의 연어들도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겠다.

 

   무지개를 잡아보고 싶은 게 희망이라고 말하는 연어가 있었다. 잡을 만하면 곧 사라지고마는 게 무지개거든. 무지개를 잡으려다 쇠창에 찔리는 신세가 되었다지.

무지개를 쫗는 일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지를 간절히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것은 멀리있지 읺아, 아주 큰 것도 아니야,

그리고 그것은 금방사라지지 않지."

우리는 희망 때문에 무지개에 대한 환상을 가질 필요는 없다. 우리는 큰것도 아니지만 가까이에서 찾으면 된다. 금방 사라지지않으면서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눈앞의 폭포를 통과할 수 있는 방안을 토론하면서 턱큰연어는 떨고있는 것 같다.

1.빼빼마른 과학자연어폭포 아래로 떨어지는 물의 속력보다 빠른 속력을 낼 수 있어야 해.

2.주둥이 큰 웅변연어여러분 우리는 힘을 합쳐, 슬기를 모아, 단결하여, 외칩니다.

3.지느러미 교사연어인간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4.쪽집게 운명철학연어우리는 이 폭포를 뛰어넘을 수 있어, 시간이 필요할 뿐이야.

얼마나 기다려야 하지? 그건 나도 몰라.

   여럿이 이야기 하는 방법은 토론과 토의가 있다. 토의를 하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이 설정되기도 한다. 위 토론에서 무엇을 보아야 할까.

과학자연어는 물의 속력보다 빠른 속도를 내야 한다하였는데 연어의 능력을 알지 못하였다. 웅변연어는 소리만 높여 연설을 하였을 뿐이지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요점도 없었다. 교사연어는 많은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만 했다. 운명철학연어는 이 폭포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했지, 방법을 모르고 있었다. 이러한 토론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시간만 낭비 했을 뿐이다.

 

   우리 사회는 지도자가 많이 있다.

대통령부터 시작하여 우리동네 통장까지 그들은 우리를 위하여 열심히 일한다고 한다. 뉴스를 보면 그들이 열심히 일했는지 반문하고 싶다. 그런데 이상하다. 우리나라 역임 대통령이 많지도 않은데 잘못했다고 교도소에 간 분이 5명이다. 두 분은 지금도 구치소에서 재판을 받고 있고, 한 분은 자잘못을 따지기도 전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다른 대통령은 국민을 위하여 지도자의 역활을 충분히 했는지 판단이 어렵다. 먼 훗날 역사의 판단을 기다리고 싶다.

 

   은빛연어는 "나는 쉬운 길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연어들에게는 연어들의 길이 있다고 생각해. 연어들에게는 폭포를 뛰어넘을 수 있는 끝없는 능력이 있다구. 해 보지도 않고 포기하지는 말자는 거야. 알을 낳는 일읏 매우 중요해."

지금 우리나라의 국회를 본다. 갑논을박 무엇이 옳은지 모르겠다. 오히려 한마디의 은빛연어 말이 귀에 들어온다. 우리에게 필요한 목표가 있다.

이제 폭포를 뛰어오르기만 하면 고향이 눈앞인데도 그는 즐겁지가 않다. 너는 삶의 의미를 찾아냈니? 그들은 마침내 폭포를 뛰어오른 것이다. 어렵고 중요한 것은 이렇게 단순한 것인가,

 

   넌 아버지가 없니? 아버지는 있었지만 알을 낳은 뒤에 모두 죽어버리거든, 우리를 키우는 것은 강이야."

우리 인간은 목표를 위하여 노력과 고생을 한다. 그러나 그 댓가는 그리 크지 않다. 지니친 댓가를 바라는 것은 또 다른 슬픔을 줄 뿐이다. 고생을 딛고 목표까지 왔지만 죽어버리도 한다. 징검다리는 물속에서 인간들의 발걸음을 옮겨주지만 불평은 하지 않는다.

   은빛연어는 물속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어떤 충만감이 그의 몸을 감싸는 것을 느낀다. 강물 속에는 연어가 살고, 땅 위에는 연어의 적인 인간이 산다. 시냇물은 물방울이 모여 이루어진 것이다. 시냇물이 큰 강이 되고 나아가 바다가 되는 것이다. 땅은 물을 떠받쳐주고, 물은 땅을 적셔주면서 이 세상을 이루는 것이다.

우리는 물과 땅에서 살고있는 생물체와 공존하면서 산다. 서로 보완하여 사는 것이 우리 삶의 역사이다.

 

   상류의 여울에서는 연어들이 알을 낳을 준비를 하느라 활기를 띠고 있다. 은빛연어는 삶의 특별한 의미는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희망이란 것도 멀리 있지 않다는 것도 깨달았어. 나는 행복한 연어였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지금도 이 세상 어딘가에 희망이 있을 거리고 믿어. 우리가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말이야. 나와같은 연어들이 많았으면 좋겠어." 그는 구름과 무지개를 잡으러 떠났다가 이제 한 마리의 연어가 되어 돌아온 것이다.

연어가 알을 낳는다는 것은 기나긴 생을 마감한다는 뜻이다. 은빛연어와 눈 맑은연어는 배에서 하얀 알을 낳은 후 입을 벌린 채 움직이지 않았다.

   우리 부모님들은 어렵게 살아 오셨다. 연어와 같이 자식들을 위하여 온갖 고생을 감수하고 초록강을 역류하여 자식들을 살게 하시었다.

연어 책장을 덮으면서 30여년 전에 돌아가신 부모님을 떠올렸다. 초등학교도 못 다니신 분들이시다. 이버지는 환갑도 되기 전에 중풍병이 걸리시어 수술 한번 못 하시고 7년간 방에 누워 계시다가 하늘 나라로 가셨다. 어머니는 팔순을 넘기셨지만 생전 채식만 드시다가 맛있는 음식 한번 대접 못 받으시고 아버지 나라로 가셨다. 요즘 잦은 외국여행, 국내여행 한번 못 모시고 이 세상을 마치셨다. 삼십년이 지난 지금에야 이런 넉두리가 무슨 소용이 있으랴.

   "연어, 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 연어 책자 맨 마지막 쪽어 쓰여진 글이다.

강물이 흐르는 한, 연어들이에게 거슬러 오르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는 한, 연어떼는 강을 타고 돌아온다고 했다. 그렇게 될 때까지 나는 자꾸 되뇌어보는 것이다.

"연어, 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

  독서토론 시간에 지도교수님의 말씀이시다. 안도현 작가가 서점을 갔었다. "연어" 책이 동화 코너에 진열되어 있었단다. 연어는 소설류인데 하면서 소설 코너로 옮기셨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소설이 아니라 동화라고 주장하고 싶다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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