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최마하연20 > 소설·수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소설·수필

  • HOME
  • 창작의 향기
  • 소설·수필

☞ 舊. 소설/수필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소설]최마하연20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3회 작성일 18-08-29 23:51

본문

한걸음밖에 안 되는 거리에서 바라보는 그 사람의 얼굴, 그 사람의 모습이 내 시선을 온통 붙들고 놓아주질 않는다.

 

짝짝짝~!! 너무 잘 하세요

다시 전주가 흘러나온다.

지금 껀 두 키 올린 건가요?”

 

"나도야 남한산성에 집 하나 있었으면

비까번쩍한 빌딩이 아니어도 나는 좋아라 ~"

 

내 얼굴에서 미소가 가시질 않는다. 그 사람에게서 잠시라도 눈을 뗄 수가 없다.

 

“‘자랑삼아 말할 수 있었으면거기가 좀 힘들어 보여요

그쵸? 여기 때문에 두 키 올리기가 좀 뭐한데, 어째야 하나?”

아까 그게 무난하긴 하네요

, 저녁은 언제 사주실래요?”

언제라도 편하실 때 말씀하세요

오늘은 안 되죠? 녹음하러 가셔야하니까

아니, 한 타임 밖에 안하니까 다섯 시 정도면 끝나요

그럼 오늘도 되나요?”

. 근데 뭐 좋아해요?”

아무거나, 돼지고기만 빼구요

회는 어때요?”

좋아요

“<조선> 알아요?”

일식집인데, 중소기업청인가 하는 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있는데

잘은 모르는데요, 한번 찾아가볼게요

내가 이따 55분쯤에 전화 줄게요

그럼 이따 뵈요. 전 그만 갈게요

어느 쪽으로 다녀요?”

저는 이쪽으로, 저쪽은 항상 잠겨 있잖아요

, 근데요.. , 다리가 좀 삐어서 아니, 실은 자세가 바르지 못해 발바닥에 통증이 오는 그런 게 요즘 생겨서 좀 절뚝거려요

왜 그럴까? 궁금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는 거네요

그게 허리 때문일 거에요

맞아요, 한의원에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들어가세요

가시는 거 보구요

먼저 들어가세요

그 사람은 끝내 정중한 인사를 건네고, 난 뒤를 보이며 걸었다.

 

어쩌죠? 녹음이 계속 밀리는 바람에 3-40분 정도 늦어질 것 같은데요

오후 53분이다.

괜찮아요

그럼 내가 녹음 끝나는 대로 다시 전화할게요

 

550.

방금 끝났어요

지금 출발하면 40분 정도 걸릴 것 같으니까, 630분까지 <조선>으로 오세요

최대한 빨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퇴근시간이라 차가 밀릴지 모르니까 너무 서두르진 마세요

조금 늦어도 괜찮아요


택시 타면 5분이면 갈 거리인데 그냥 걸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664건 3 페이지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04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 11-24
160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11-23
1602 데카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11-22
1601 데카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11-18
1600 데카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11-13
1599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11-12
1598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11-07
1597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11-06
159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 11-05
1595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11-05
159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11-04
1593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1 11-03
159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11-02
1591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 11-02
1590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10-30
158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10-29
1588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10-29
1587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10-28
1586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10-25
1585 데카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10-24
158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10-22
1583 데카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10-21
1582 데카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10-21
158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10-20
1580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10-20
1579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10-19
1578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10-17
1577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10-14
1576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10-14
1575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10-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