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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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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08회 작성일 20-03-27 21:22

본문

난 코로나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이 영화에 나오는 우주인들과 비슷한 복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진공의 달이나 공기가 있는 지구나 이젠 비슷한 환경인 것이다. 공기가

위험해서 우리는 코나 입을 노출 시킬 수가 없고, 이슬람 교도 여자들처럼 칭칭 싸매고

살게 된 것이다 어쩌면 공기란 이 지구의 마음과 같은 것인데 인간의 욕심이 지구의

마음까지 오염 시킨 것이다. 우리 생존의 가장 기본 바탕이 되는 공기나 물이 오염이

되어서 사람의 생사가 오고 간다면 인류는 어쩌면 끝장에 다다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숨만 쉬어도 전염이 되는 병이 생겼다면 그것은 공기의 감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나는 아직 한 그루 사과 나무를 심을 생각이 없다. 가만히 예언된, 혹은 예견된

종말을 맞기에 인간은 너무나 위대하지 않은가? 신의 예상마저 빚나가게 할 수 있는 것이

신이 그의 형상을 부여해서 창조한 우리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류는 더 나빠지지 않았다.

어떤 나쁜 것도 다 드러낼 수 있는 능력이 생겼을 뿐 결국은 더 나아진 것이 분명하다.

이전 시대에는 더 끔찍한 야만과 맹목과 무지가 판을 쳤다. 조금만 전체주의의 요구와 인식을

빗나가도 태워죽이거나 집단 학살을 하거나 무지막지한 고문을 가하고, 갖가지 명목의

전쟁을 일으켜서 피를 흘리고 서로를 짓밟았다. 도덕적으로도 힘이 있는 자가 여러 명의

어린 아내를 두는 것이 어느 나라 할 것 없는 다반사였고, 민주주의도 평등도 최근의

현상이다. 이전에는 권력이 개인을 착취하고 학살하는 것이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지만

요즘은 소수의 인권이라도 함부로 짓밟으면 권력도 응징을 받는다. 인류는 진화하고 진보

해가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물론 여전히 지구촌은 수많은 분쟁과 전쟁의 포화에 휩싸여 있지만

그나마 가급적이면 평화를 수호 하려는 국제적인 노력과 인식들이 그런 활화산들을 잠재우고

있다. 지금 가장 인률를 멸종 위기에 내몰고 있는 것은 사람간의 분쟁과 살상보다는 사람이

자연에게 가하는 폭력이다. 사람은 살모사처럼 어머니를 물어 뜯고 있는 것이다. 살모사는

어머니를 죽여도 살수가 있지만 사람은 자연을 죽이고는 살 수가 없다. 사람에게 이미 자연은

어머니가 아니라 먹이 이거나 자원이다. 지금 인류는 자연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지 않으면

백년을 넘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여보 지금 뒷산에 목련이 많이 피어서 따왔어요.

목련차가 그렇게 눈에 좋대요." 난 아내에게 화를 낼 수가 없었다. 국화나 매실이나 식물을

차로 만드는 일이 일반화 되어 있는데 구구절절 말을 늘어놓기 싫어서였다. 그냥 꽃은

꽃으로 피었다 가게 그냥 내버려 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나는 왜 드는 것일까

코로나의 원인이 무엇인가? 박쥐건 천산갑이건, 왜 모든 자연물이 음식으로만 보이는 것인가?

그냥 먹는거라고 인류사가 길을 낸 것만 먹어도 비만인구가 이렇게 많은데, 무엇이나 뱃속에

집어 넣지 말고 산이나 들에나 동굴에나 있을 자리에 있게 거리를 두면 일어나지 않을 일로

온 세계가 개고생인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얼마나 희망적인 말인가? 그러나

이 또한 다시 오리라, 이제 인류를 몰살 시킬 수 있는 것은 이 지구 뿐이다. 핵폭탄이 무서운 것은

인류의 일부가 아니라 인류의 터전인 지구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인간의 자유는 열려

있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을 수도 먹지 않을 수도 있었듯이, 우리 또한 멸망을 자초할 수도

피해 갈 수도 있는 것이다. 인간이 영리한 것은 신의 예언을 들을 수도 있고, 그 예언에 대한

대처와 방비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주장하듯이 신이 인간의 나약함과 스스로에

대한 무의지를 인정하기를 바라시지는 않는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 누가 자기 자식이 자립

하지 못하고, 한 인간으로서 늘 부모에게 의존하고 의지해서 살아가기를 바랄 것인가? 우리

인류사에도 골든 타임이 있다면 때는 지금이다. 회개하고 돌이켜야 하는 것은 죄와 교회가

아니라 욕심과 자연이다. 우린 인간과 인간에게서 찾았던 답을 자연에게 구해야 하는 것이다.

구원을 기다리는 것은 죄많은 인간이 아니라 아무 죄도 없는 자연인 것이다. 회복하고 복구하고

치유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만이 인류의 살 길이다. 거대 담론이 사라졌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딘 장님들의 의견이다. 지금이야 말로 정치 경제 종교에 대한, 인간들 스스로에 대한 담론이

아니라 자연에 대한 진정으로 거대하고 위대한 담론을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시작할 때다.

자연에는 인격보다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격체가 존재하는데 원시인이나 인디언들처럼 우리는

그것들을 다시 발견하고 존중하며 따라야 할 때다. 좀 작작 쳐먹고, 작작 파헤치고, 작작 

착취해야 한다. 이 지구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라 지구다. 우리는 우리 몸속에 있는 많은 미생물처럼

지구에 기생하거나 공생할 뿐이다. 우린 아상이라는 현미경을 통해 우리를 보고 있어서

우리의 위치를 망각한 것이다. 지금이라도 지구라는 생명체에게 유익균으로 우리들 자신을

진화시키지 않으면 황폐한 대로 지구는 살아 남아도 우리는 죽는다. 지구에게 인간이 패권을

장악하거나 개나 원숭이나 장악하거나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 것이다. 포유류에게는 도무지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어 지렁이나 조개나 산호가 지구 만물의 영장이 될 수도 분명 있는 것이다.


이 또한 지나 갈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한 것이 올 것이다.

지구를 먹거리나 자원으로서만 인식한다면

지구는 구석에 내몰린 쥐처럼 포식자를 물것이다.

그러나 지구를 어머니나 친구나 인격으로 대접한다면

지구는 공존 공생의 길을 열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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