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사는 곳 > 소설·수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소설·수필

  • HOME
  • 창작의 향기
  • 소설·수필

☞ 舊. 소설/수필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귀신이 사는 곳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4회 작성일 20-07-23 22:23

본문

귀신이 사는 곳/지천명

산속 , 하필 묘지 옆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묘지 옆에 산다고
그 사람들이 모두
묘지의 시묘지기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귀신이 우글거릴 것
같은 묘지 옆에서 사는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담대한 것일까

생각이 들었지만
누군가 귓가에 대고
속삭인다
갈데가 없어서 저기서
저렇게 옹삭 거리며
살고 있는 것이라고

그렇겠지
전원 주택 이라도 멋지고
아름다운 집이 얼마나
많으며 풍광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 많은가


사람이 갈데 까지 가서
막다른 길에 들어서면
흙이라도 주워 먹고
포대자루 뜯어서
옷을 만든다고

비빌 언덕 없으면
묘자리 옆에 집을 짓고
사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게
걱정되게 불행 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험악한 곳에 살면서
밤이 되면
산새소리도 처녀 귀신이
부르는 소리 같아서
소름 끼치 겠지만
그 귀신 안방 까지
처들어 올 일 없고

덜커덩 바람소리가
등짝이 오싹 거리게
으르릉 거려도
그 소리 호랑이도 뭣도
아니고 그냥 바람
소리 뿐이므로
걱정이 아니니 문제
될게 없기 때문이다

세상의 한가운데 있으면
비빌 언덕 없어서
귀신 옆자리를 내 집인듯
살때도 있고
번듯한 곳에 궁전 같은 곳
에서 살기도 하지만

귀신 옆자리의 보금자리는
늘 불편하고 불안한 것은
현실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불편 하지 않지만
험악하다고 해서
불편한 곳 귀신이
우글 거리는 곳은
정겨운 곳은 아니다
귀신 때문일까
음습하고 쌀쌀한
바람이 끊이지 않고
비는 종일 쉬지 않고
내린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664건 1 페이지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64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1 04-21
1663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 04-19
1662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1 04-17
1661 리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4-14
1660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1 04-13
1659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1 04-09
1658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1 04-08
1657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1 04-04
1656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2 04-03
1655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04-01
1654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3-26
1653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3-21
1652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2 03-17
1651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3-16
1650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3-16
1649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3-16
1648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3-16
1647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2 03-07
1646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2 03-05
1645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1 03-03
1644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1 03-02
1643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2 03-01
1642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1 02-26
1641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1 02-21
1640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1 02-21
1639 시인삼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2-11
1638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2-02
1637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2 01-30
1636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3 01-23
1635
마당 댓글+ 2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3 01-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