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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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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1회 작성일 20-08-0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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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양심이란 가슴속
마음속에 있는
줄 알았다

세상을 관조 하는
언덕에서 발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바라보니
양심이 파도처럼 출렁이고
있으니 눈 감고
아웅한다는 말도
다 헛소리에 그친다

느닷 없이 들이닥친
물 난리에 목숨을
앗아 가고 억울하고
원통한 죽검들이
사그러들지 않는
물결에서 흐느끼고
있으나 누가 이미
황천길 가버린
죽검을 건져 올릴수
있겠는가

양심이 전기줄에 앉아서
온갖 비를 다 맞으며
물난리에 휩쓸리지 않고
관조 하고 있는 것은
비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물은 개념도 없고
양심을 갖지 못한 상이한
목적인 것이 었다

개념은 수학적 원리와
가로열고 가로 닫고
국문학적인 개념은
목차 ,제목,

개념을 물 말아 먹으면
저렇게 물난리에
둥둥 배를 타고 있고

개념을 껌씹고 있으면
창녀의 주둥아리
헤픈 어금니가 아니겠는가

저 상식 없는 물 처럼
제 세상을 맘대로 살며
주관 하는 것들은
살면서 제대로
흘러야 다치지 않는다

옆 볼테기에 찧고가며
쫙쫙 긁어대는 물길에
어디 하나 남아 나는
것이 없이 상처 투성이다

개념 없음에 다치고
상식 없음에 긁히고
제압적 논리에 멍들면서
상처투성에 예리 하게
피 맺히고 과다 출혈에
숨을 거두는 것이다

양심의 무리들에게
비가 내린다
양심의 전기줄에
이슬 처럼 맺히 물방울이
글썽인다

양심을 꺼내 속된 것들과
싼 값에 팔아 먹고
엿 조가리 하나
이빨 사이에 깨물어 물고 오물 거리는 볼따구니를
자랑질 치는데
흡사 미친년 개 똥구녕
을 닮았다

너덜너덜한 양심 나부랭이
고물 취급도 못 받았겠지
엿 한토막이라도 바꿨으니
다행 이었을 테지
그러니 기고 만장 하여
달달하게 씹히는 것은
앤 조이 하였겠네

한때, 여기는
양심이 아까워서
밖으로 나오지도
못 하던때 있었고

이제와서 회한에
몰입중이다

양심에 때탈까봐
기스 날 까봐
안으로 꼭 부여잡고
조심조심 발뒤꿈치
들고 살았다
적어도 양심만은
내것 이었거든

그 더러운 거래들이
구역질이 났으나
그들은 오징어 씹듯
회 한접시 비우듯
즐겼으니 참으로
행복해 보였기 때문이다

더럽고 값싸게 팔아
치웠던 섹스들
어디 한구석 모서리에서
살금살금 피해자 인듯
살아 가고 있을테지
어쩌면 반영구적 별이
되었을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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