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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진화(知慧論)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734회 작성일 15-07-30 12:12

본문

내 탁상 위에는 항상 전통문양 자료집이 한쪽에 놓여 있소.

나는 심심할 때면 이 책을 펴고는

목차부터 서술 글은 별로 보지 않고 오로지 페이지를

넘기며 중간 중간 그림을 보지요.

구름문양 연꽃문양 백수백복 기원문을 보기도 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전설 속 동물그림이거나

기하학 무늬를 즐겨 보기도 하오.

처음부터 무슨 큰 의미를 두고 보지는 않소만 하지만 이상한 일이요

봐도 또 봐도 내가 이 문양들에 질리지 않는 다는 것이요.

이 문양들의 발생한 연대기나 쓰임이나 그 새겨진

문화재건축물이나 범종 같은 보물

백자나 청자 같은 도자기 또는 기와 같은 건

관심이 없고 이 문양들이 왜 이렇게 선이

아름답게 다양하게 그려졌나 하는 것이요.

이런 문양을 도안하고 조각한 사람들이 실로

참으로 대단하단 생각이 저절로 드는 것이오.

운문이나 연화문은 그 가짓수도 셀 수없이 많은 것이

우리가 보는 한 가지 사물이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구현될 수 있는가 놀라울 따름인 것이요.

하여 우리가 사는 격물의 세상도 눈앞의 대상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요

인간 한사람, 한사람의 잠재의식 속에는

어마어마하고 놀랍도록 많은 세계가 상대적 질서로 구현되고 있으며

상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 것이외다.

우리는 우리가 보는 세계에 대하여 과학과 수학적인 원리를 앞세워 확실한 명제로

접근 하려 하지만 그것은 가시적인 격물의 세상에 관한 것이요

아직 구현되지 않은(그러나 구현되어질 )세계는 이런 상상의 척도로 볼 때

격물치지의 이론만으로도 설명에는 한계가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요.

수학으로 인간 상상 공간의 길이를 잴 수 있소 ?

인간의 어떤 상상 속의 여러 형태소에 대한 질량이나 무게를 명료하게 달 수 있소?

변해가는 우주의 무게나 부피를 재는 것보다 몇 배 힘들 것이요.

인간에게는 이 가시적 세계에 대하여 상대적 불가측세계를 재 구현하는 창조정신의

지혜가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요. 점점 감각의 진화와 더불어 비대칭으로 존재하는

내적세계가 격물 세상의 실존을 떠받히고 있다는 걸 확신하게 되는 것인바

이 인간 정신의 유전적 형태소가 가지는 내적세계는 언젠가는 발화하여 엄청난

진화를 이룩하리란 기대도 엿보는 것이요, 그리하여 이 격물치지한 세계의 흐름에 인간이 지대하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리란 것이지요.

이 인간 지혜의 영향권 반경 내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들보다 엄청난 가공스러운 일이

생길수도 있지만 그때는 훌륭한 솔로몬들이 나타나 선의를 지켜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믿으며

지금은 인간의 지혜는 점진적 진화만 이룩하는 것만이 아니라 어느 순간 어떤 알 수 없는 영향으로

크게 발화할 수도 있겠다는 짐작을 해보는 것이지요,

그때는 어쩌면 우리의 눈과 귀는 잠시 혼란을 격을 수도 있겠소.

다음엔 인간은 단지 경험(역사)을 통해서만 감각의 진화를 이룩하는가? 하는

이 문제를 한번 탐구해봐야겠소.

추천1

댓글목록

단혜 김강좌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단혜 김강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재의식 속에
상상할수도 없는 끝없는 감각들을
이끌어 내는 감각의 진화..
어렵지만 그 무한한 감각세계가
궁금해집니다~^^
머무름이 행복한 시간 입니다~^^*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초시인님, 단혜시인님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요, 한주도 내내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이어가십시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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