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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억새 / 함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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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39회 작성일 22-06-0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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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억새 (2010년 10월 23일)   /   함동진




명성산 억새 
 


명성산 억새축제 보려고 모여든 사람은 人山, 차량은 車山이루고
산과 호반 둘레길 모두 메우고도 모자라 주차행렬 다닥다닥 십리길
귀가길 꼼작달삭 못한 차속 1시간 감금, 산정호수 물결만 자유로웠네
                                                (<명성산 억세 > 함동진 2010. 10.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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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6 (2010.10.23)  명성산 산행 입구에서 반기고 있는 아름다운 꽃.    사진/함동진     

(시)  

꽃바람  

         함동진
  

계절풍 위에
꽃을 올려놓고

꽃 위에
사랑을 올려놓고

사랑 위에
계절풍을 올려놓으면
사랑의 계절풍이 일고

사랑의 계절풍은 꽃을 안고
온 천지에 날려
꽃구름이 입니다

일기예보
사랑의 계절풍과 함께
꽃구름 몰려오는
오늘은 꽃비가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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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32 (2010.10.23)  절정에 오른 단풍들이 홍풍(紅楓)잔치를 하고 있다.    사진/함동진

(시)

가을안부 아브틸론

                   함동진

일년을 잘 살아낸 보람의 장식
오곡백과를 얻고
초목은 단풍차림으로 별리를 고하고
철새들을 고향으로 날아가 새로운 둥지를 틀겠지

하늘은 맑아 그을린 얼굴과 마음을 닦아내고
열매만큼이나 고운 사람되라고
시원한 바람결 따라 쏟아지는 축복
하늘로부터 고스란히 받아 충족하는 감사의 계절

한 장의 '아브틸로' 영상
'전자엽서' 에 담겨 받아 든 안부
가을을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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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046 (2010.10.23)  붉은 단풍이 자욱한 계곡의 폭포.     사진/함동진


필자는 일행에 뒤쳐지지 않게 산행을  같이 해야하고 사진촬영도 해야 하니 민첩한 행동이 요구되었다.
폭포 아래로 내려가다가 낙엽이 덮인 가파른 바위에서 10m 가량 미끄러져 내렸다.
다행이 갈래진 좁은 냇물에 풍덩 빠졌으나 상처를 입지 않았다.
만일 밑에 낭떠러지가 있었다면 추락사할 번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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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70 (2010.10.23)  명성산의 억새축제 기간이라 등산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사진/함동진  

억새․1
-사랑 

            함동진


내 손가락 베이고는
순정의 정표로
핏방울 핥는 톱니 잎
구월이 백로 위에 걸터앉을 무렵
곱게 빗어 내린 향그러운 머리 결 아가씨
댕기 풀고 화려한 모습
내 가슴에 안긴다.

가을 밀쳐내는
하늬바람 쏟아지는 날
고운 머리 결 휘날리며
밀월여행 재촉하는 사랑
어여쁜 내 처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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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075 (2010.10.23)  명성산의 억새    사진/함동진


[억새]

억새는 우리나라 전역의 산야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1-2m의 높이로 자라며 줄기잎이 길이는 40~70cm 정도이다.
가을에 줄기 끝에서 산방꽃차례를 이루어 작은 이삭이 빽빽이 달린다.
작은 이삭은 길이 5~7㎜로 긴 자루 및 짧은 자루를 가진 것이 쌍으로 달리며, 길이 7~12㎜의 털이 다발로 난다.
억새는 산과 비탈진 등성 등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왕성하게 자란다.
특히 가을철 이삭이 만개하여 산을 희게 물들이면 상람들을 환호하게 만들어 산행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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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079 (2010.10.23)  명성산의 억새       사진/함동진


억새․2
-귀향

           함동진

언덕 산비탈과 분지들에
하아얀 불길이 활활 타는 소리
엄니의 노래
춤추듯 춤을 추듯
거세진 불꽃
삭신을 희생으로 사그러트리는
혼불아, 혼불아

본향으로 가기 위한
흔적들의 갈채
낙원에 한 발 다가서는 늦가을
소망의 불꽃으로
북망산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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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086 (2010.10.23)  명성산의 억새       사진/함동진


(시)

억새에게

             정문규  

바람은 멈추면
바람이 아니다.

외롭다고, 쓸쓸하다고
그를 붙잡지 마라.

잊혀져 가는 것이 때론
추억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다.

행여 붙잡지 않는다는 것에
또 아프게 붙잡힐 때

그대, 울고 싶으면
마음껏 목메어 울어라.

흔들리지 않는
가을 하늘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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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91  (2010.10.23)  명성산의 억새 사이로 등산객들이 줄지어 오른다.       사진/함동진

(시)

억새

      孤雲.최재경

애초부터
질긴 목숨으로 태어난 노비

핏줄 곤두선 선조 때 부터
자갈땅이고 바위땅이고
척박한 노지면 어떠리

풍파가 밀려올
강가에서 야산으로
지천으로 무리지어
울고있는 소리여

슬픈 노을이 피면
너도 따라피고
찬바람 불면
훌훌털고
백발되어 떠날것을
             (문학사랑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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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125 (2010.10.23)  명성산의 억새     사진/함동진


(시)

  억새단상

          裸木김경곤

산 허리 잘라 두른 띠
가을바람에 나부대며
명성산 고개마다
황금 물감 가득 풀어
만감을 게우게 하고

가을볕에 타는 마음
억새밭에 휘날리며
노랗게 채색한 채
바람결에 홰를 치고
그믐달 불 밝히듯
찬란히 피운 겉대
목가(牧歌)를 부른다.
              (문학사랑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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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26 (2010.10.23)  명성산의 억새      사진/함동진

(시)

억새 꽃

       토현 문성환

  
연분홍 코스모스 꽃길 건너
연 양리 뜰 굽이굽이 돌아
하얗게 웃는 이 가을의 꽃
은빛 휘 나래치는 억새들이 꽃 가슴엔
하늘 깊은 곳으로 흐르는 음률이 열린 다 
    
저 순백의 리듬 한가운데
담백한 기품의 소리 군무를 추는
올곧은 지조의 긴 세월 묵향이날아
잘 익은 가을날의 연정을
이시대의 심장 속으로 청자빛 휘파람 분다

하늬바람 불어올 서북노을
시간의 정자 위로 기러기 꿈 아려 안고
달빛 내리는 남한강 물길위에
풍경소리 울리는 묵고의 강월 헌[降 月 軒]
침묵의 나 옹 선사 시 문답 소리 들리는
                              (강동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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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128 (2010.10.23)  명성산의 억새      사진/함동진

                          (시)

                               억세들의 잔치

                                                湖靜 이용수


                         산과 들녘 마른 땅에
                         억새숲 눈부시게
                         바람 따라 출렁이고

                         높푸른 하늘 바라보며
                         누군가 부르는
                         쓸쓸한 억새꽃  
                         그리움이 서려있다      
                        
                         된바람 속에서도    
                         갈기갈기 찢겨져도
                         정갈하게 도열하고
                         한결같이 인사하는 억새들

                         칼바람 속에서도
                         사각사각 비벼 데며                          
                         은빛물결 수놓은
                         춤잔치 흥겨운 억새들    

                         푸른 하늘 맑게 비질하는
                         하얀 물결 일렁이는 억새꽃                        
                         바람에 하느작거린다.
                                            (강동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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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41 (2010.10.23)   명성산의 억새      사진/함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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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43 (2010.10.23)   명성산의 억새      사진/함동진


(시)

고향 억새꽃

           만주 양상민

집 떠나는 자식새끼
뒷 모습이라도 한 번 더 보고파
고갯마루 꺼정 따라오신 울 엄니

그 느슨하게 풀려진 은비녀 아래로
허연 귀밑머리 흐느끼듯 날리네
눈물 바람에 흩부리며 허울허울 날리네

"이 에미랑 걱정말고 어여 잘 가그라이...."
그래 놓고 목메인 울음은 따라만 오네

아- 모른 척 눈감아도
억새꽃은 저만치 날 부르며 우네

허리굽은 억새꽃, 억새꽃 뽑아 들고
울먹 울먹 내 갈 길 입술 깨물며 걷네
                           (한국문학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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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072 (2010.10.23)   명성산의 억새   사진/함동진

 짝사랑

          고복수 노래 / 손목인 작곡 / 박영호 작사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아~ 뜸북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잊혀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녁에 떨고 섰는 임자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

아~ 단풍잎 휘날리니 가을인가요
무너진 젊은 날이 나를 울립니다
궁창을 헤매이는 서리 맞은 짝사랑
안개도 후유후유 한숨집니다  

   *[으악새] :
억새를 詩語로 표현함(어새가 바람에 서로 스쳐 부벼대며 울리는 애절한 소리에서 얻은 시어로 해석된다)
         *[<짝사랑> 노래는 남북 분단으로 인해 왜곡]
고복수의 노래로 국민들의 애창가요가 된 '짝사랑'은 작사자가 김능인으로 잘못 알려져 왔다. 고복수의 다른 대표곡 <사막의 한>을 작사한 김능인은 본명이 승응순이다. 김능인은 <짝사랑>이 발표기 수년 전인 1936년에 이미 작고하였다.
< 짝사랑>의 원래 작사자는 박영호인데 그는 유명한 동양극장의 극작가로 이름을 날렸다. 박영호는 1935년에 시에론레코드사의 문예부장으로 있으면서 많은 작사를 하였고 해방이후 원산에 거주하므로 북쪽 사람이 된 그의 이름은 남쪽에서 금기시 되었다. 그로부터 <짝사랑> 작사자는 죽은 김능인으로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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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091 (2010.10.23)  명성산의 억새      사진/함동진

   (시)

  억새꽃, 바람 속에서

                 한솔아

당신을 흠모하며
한껏
찬양하고 싶습니다

흔들릴수록
하얗게 목이 타
악보가 되는 몸짓

등 뒤에서
쓰러지라 쓰러지라
뜨악한 넋두리에
휘청이지만

한 자락
노을에 기대어 엎드린
마지막
울대가 되고 싶습니다
              (숲속 시인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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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107 (2010.10.23)  손이 고운가?  단풍이 고운가?       사진/함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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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048 (2010.10.23)  명성산의 폭포     사진/함동진


(시)

이 가을엔


                  숙영(초록별ys

이 가을엔
나를 살찌워야겠다
따스한 양지에서
책을 보며
음악을 들으며
메마른 내 영혼 살찌워야겠다

이 가을엔
좀 더 겸허해져야겠다
돌아보고
낮아지며
겸손하게
네 목소리를 들어야겠다

이 가을엔
사랑을 해야겠다
없어서 안되
조금만 더 있다가
자기변명의 소리 던지고
있는 것부터 나누어 줘야겠다              
 

                          시와 그리움이 았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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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054 (2010.10.23)  명성산의 단풍, 고운 단풍이 많지만, 이 페이지는 억새를 주로 다룹니다.  사진/함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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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49 (2010.10.23) 명성산의 정상비석.      사진/함동진
  
[명성산의 유래]

명성산(鳴聲山 922.3m)은 천년전 궁예가 후고구려를  건국하여 철원을  도읍으로 국호를
태봉국으로 정해 문란한 정치를 일삼다 민심을 잃자 부하인 왕건의 정변으로 이곳에
은거하였다.    
왕건과 최후의 격전을 벌이다 크게 패하여 온산이 떠나가도록 울었다하여  울음산
또는 명성산(울鳴 소리聲)이라 불리어지고 있으며 궁예왕의 망국의 한이  곳곳에 서려있는
유서깊은 명산이다.
산정호수 좌우에는 궁예가 운둔하며 망을 보았던 곳으로 망루봉, 망봉산이 있다.
                                                                 (명성산에 비치된 안내판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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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50 (2010.10.23)  산 정상에 편지함이 있어 이색적이다.  사진/함동진

   [필자는 포천군수께 건의 한다.]

1. 명성산 배경을 넣은 엽서를 현장에서 판매한다.
2. 산행이 많은 주말에는 우편에 관한 직원을 파견하여 우편물(엽서를 판매) 접수를 받는다.
3. 1.2항의 집행이 힘들면 등산로 입구에서 엽서를 팔고 일부인을 찍어주어 등산객이 등산 후 정상의 우체통에 넣으면
월별, 또는 분기별로 관할 우체국에서 수거하여 실제로 배달을 수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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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산골(長山)

함동진
http://hamdongjin.kll.co.kr/    
http://cafe.daum.net/ham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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