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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사람 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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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0회 작성일 23-03-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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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사람 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마라 ( 거자불추(去者不追), 내자불거(來者不拒 )  

많이 들어본 말이지만 출처가 분명하지 않아 찾아보니 중국 춘추전국시대 유학자 맹자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원본을 찾을 수 없어 확인은 할 수 없다는 점 밝힙니다.

불가에서 나왔다는 "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기 마련이고 떠나간 자는 돌아오기 마련이라는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 "이라는 말과 함께 자주 인용되는 말인데요 , 따지고 보면 우리의 인생사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로 여겨지는 말이기도 합니다.    


가는 사람 잡지 말라 (去者不追)는 말은 다소 냉정한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우리의 일반적인 정서로는 

그래도 한 번쯤은 잡는 게 인지상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사람이 잡는다고 

주저앉겠느냐며 다소 비관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떠나기로 마음을 먹은 사람은 대개

뜻을 번복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회자정리(會者定離)는 이미 삶의 한 부분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으면 가겠다는 변죽은 울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의 경우 

그만 두겠다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치고 사표를 내는 사람은 드문 게 현실이니까요. .  


살다 보면, 회자정리나 거자필반은 인생사에서 필연적 과정에 해당되는 경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차피 영원히 함께 살 수 없다면 헤어지는 것 또한 필요한 선택이며  과정일 수밖에 없을 것인데요, 

그 헤어짐이 사별이든 생이별이든 피할 수 없이 진행되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때문에 영원히 함께 살자는 맹세는 한낱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會者定離 去者必返) ,거자불추(去者不追),  내자불거(來者不拒)) 

오늘 이 어록을 보면서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과거에도 인터넷에서 활동을 하였고 현재도 활동을 하면서  

셀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을 만났고 지금도 만나고 있습니다만, 대면(對面) 또는 비대면(非對面)으로 이루어진 

만남의 대부분은 오랜동안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회자(會者) 보다는 정리( 定離)가 많았다는 뜻이 

됩니다만 이쯤에서 생각해 보면 가는 사람 잡지 말고((去者不追) 오는 사람 막지 말자 (來者不拒)는 이 말이 

명언처럼 들립니다. 하기야 언제 오는지, 언제 가는지를 모르고 사니 누가 오고 누가 가는지를 파악할 수 없는 건 

당연지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하고싶은 말은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헤어지든 간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 없이 머무는 동안 

서로의 기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터넷 카페를 나는 " 작은 사회 "라고 정의합니다. 

그러니까 인터넷 카페는 여러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서 희로애락의 제반 요소를 구비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옛날 노래에 "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라는 가사가 있습니다만 , 댓글들을 보면 세상에서 둘도 없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지만 실상 상대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고 오로지 닉 네임이라는 대명(名)만으로 소통을

하기 때문에 댓글 테러와 같은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는 것으로 봅니다.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고 직업은 물론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우리는 이 작은 공간에서 행복도 나누고 

슬픔도 나누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니 물질적 이해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아웅다웅 싸우기도 하고 

화해도 하며 살아가는데요, 지나고 보니 아무 것도 아닌, 손해 본 사람도 없고 이득을 취한 사람도 없는 일을 

가지고 왜 그토록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나 하는 반성도 하게 됩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처럼 서로의 입장이 되어 상대를 배려하며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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