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나라원숭이 > 소설·수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소설·수필

  • HOME
  • 창작의 향기
  • 소설·수필

☞ 舊. 소설/수필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섬나라원숭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32회 작성일 15-08-15 23:58

본문

 

 

 

타고 난 악인이 개과천선 하기를 바라는 것은 원숭이가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오늘도 바다 건너 섬나라 배부른 원숭이들은 사람흉내를 내며 이웃나라를 침략하였다가 죽은 못된 조상의 묘에 절을 올렸다한다.

사악한 원숭이들이 인간과의 전쟁에서 패한 것은 선이 악을 이긴다는 증거이고

사악한 원숭이들이 사람보다 더 잘먹고 잘산다는 것은 또한 그게 철칙이 아님을 보여준다.

한 때는 원숭이들도 이웃나라 사람들의 어깨너머로 수오지심이니 사양지심이니 측은지심이니 시비지심이니 하는 경구를 배워 외우며 공자왈맹자왈 사람흉내를 낸 적도 있었지만 언젠가 바다건너 서쪽에서 무기만드는 법과 바나나 모으는 방법만 챙겨배워 온 이후부터 부와 강함만을 추구하는 사악한 악마들이 되고 말았다.

원숭이들의 57%는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는 더 이상 필요없다고 했다한다.

원숭이들의 뇌세포에서 미안함,불쌍함,반성,선악구별의 DNA는 적대감과 뻔뻔함 잔인함과 호전성의 야수적 유전자로 변태되어 버린지 오래다.

아니 어쩌면 바다라는 우리에 갇혀있던 살인원숭이들의 DNA는 자유의 몸이 되면서 자연스레 본성이 드러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원숭이들의 침략의 전진기지가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하니 유네스코의 회원국들도 원숭이들의 간교한 재주에 홀린 것이리라.

원숭이들과 싸우다 유명을 달리하신 선열들이 지하에서 통곡하며 못난 후손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을 이 엄중한 시기에 혹자들은 사람을 해친 원숭이들의 목에 영원히 목줄을 매어야한다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원숭이들의 손을 들어 주었다 한다.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차라리, 원숭이들에게 그들의 죄악을 반성하라고 백날 외쳐본들 그들이 반성할 리는 만무한 터이니 그만하겠다는 뜻의 자조적인 말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 정도이다.

원숭이들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자신들의 옛 전장터를 관광하며 반성은 커녕 세계를 상대로 싸운 아버지원숭이들을 자랑스러워 한다니 범죄자들은 반드시 범죄현장을 다시 찾는다는 말이 원숭이들에게도 예외가 아닌 진리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인간을 상대로 학살과 생체실험까지 저지른 원숭이들이 단지 강자에게 비굴하고, 잘산다는 이유만으로 적으로 싸우던 강자에게까지 2인자로 존중받고 있으니 힘의 논리가 지배하던 100년전의 국제정세와 상황은 하나도 바뀌지 않은 셈이다.

마치 영점을 출발한 시계바늘이 다시 영점에서 시작하듯이..

사람을 해쳤던 원숭이들의 목줄을 단단히 당겨 매는 대신, 다시 자유를 주었으니 한 번 물었던 사람은 당연히 다시 물 것이고, 패배를 안겨준 주인까지 물게 될 것인데 원숭이들의 재주를 이용하여 돈을 벌고 싶은 주인은 가끔씩 바나나나 몇개 던져주고 머리만 쓰다듬어주면 원숭이들이 만족하리라 생각하겠지만 원숭이들의 최종 목표는 넘버투가 아닌 넘버원이 되겠다는 것을 알고나 있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주인은 스스로 원숭이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할 지 모르지만 인간의 얼굴로 인간을 능가하는 기술과 경제력을 지닌 원숭이들의 목줄을 풀어 주는 것이 원숭이나 주인 둘 중 하나는 중상을 입거나 사망에 이르게 되는 위험한 도박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처벌받지 않은 살인 원숭이들은 더 흉악한 살인을 저지르며 희열을 느끼는 변태적 악마로 변신할 것임을 주인은 알아야 할 것이다.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654건 36 페이지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04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 12-13
603 박성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12-13
602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 12-12
601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0 12-11
600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12-10
599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5 0 12-09
598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 12-08
597 지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8 0 12-08
596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 12-07
595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12-07
594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12-06
59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7 0 12-06
592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 12-05
591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 12-04
590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12-03
589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 12-02
58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12-02
587 박성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 12-02
586 시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 12-02
585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12-01
584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0 12-01
58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4 0 11-29
582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 11-29
581 시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 0 11-25
580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0 11-24
579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0 11-22
578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 11-22
577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11-21
576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8 0 11-19
57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0 11-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