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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명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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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958회 작성일 15-08-18 16:40

본문

죽음을 명상하다 / 박서아


델포이, 우리가 책을 통해서나 여행을 통해서 듣게 되는 이곳의 신전에는 

이런 문구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가 우리에게 가르침의 목적으로 사용했던 이 말은, 

어떻게 살 것인지, 아름다운 삶과 죽음은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우리가 고민을

하고, 연구해서 나의 후손에게 가르쳐야 하는 세 가지 미덕일지도 모릅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화가 마사초 (Masacci)의  ‘성 삼위일체’(Holy Trinity·1401년)

라는 작품의 아랫부분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고 합니다.


'나도 한때는 당신과 같은 모습이었다.

당신도 미래에는 지금 내 모습처럼 될 것이다.'


고대부터 중세까지, 그리고 우리의 조상도 왜 모두가 죽음을 경건히 하고 

망자에 대한 예를 갖추었을까 하는 생각을 때론 해 봅니다.

저는 직업의 특성상 다양한 죽음을 봅니다.

그리고 입관을 하는 두 시간 동안, 고인을 통해서 나를 돌아다 보고, 그의 

마지막이 얼마나 힘겨웠는지,  쓸쓸했는지, 그리고 그와 그의 가족 간의 

유대는 어떠했는지가 무언중 알 수 있게 됩니다. 

때론 측은함에 한 번 더 손길이 가기도 하고, 때론 우울증으로 운명을 스스로를

바닥으로 던져버린 그의 영혼이 안타까워 마지막 모습만큼은 밝고 곱게 보내 드리기 

위해 얼굴을 화장해 드리고는 합니다. 

누구나 갑자기 닥쳐온 죽음의 공포를 맞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가는 이도 보내는 이도 후회를 남기는 것이 죽음일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죽음이란 것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죽음은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끝에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삶의 연륜으로 얻은 지혜가 다양하듯,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물려줄 것이 

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과거를 살면서 경험으로 얻은 것을 그 아이들에게 알려주어 아이들이 

바르게 느끼고, 경험하고, 생각하며 살아가도록 안내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요즘은 우스개처럼 사람들이 농담합니다.

'부모가 재산이 많을수록 자녀의 슬픔은 줄어 든다.'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예전에도 그랬을까요?

조부모의 죽음 앞에서 애통해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식음을 멀리하는 부모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그렇지가 않았던 것

입니다. 일하면서 안타까운 것이 있다면 망자를 보내는 젊은 세대 

그들의 모습입니다. 장례가 끝나기 무섭게 상복을 벗어 버리고 

짧은 핫팬츠에 민소매 차림으로 변모해서 장지에서 출발하는 경우를

이젠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때론 검은 상복 아래 양말도 안 신은 경우는 애교일 

정도로, 화려한 꽃무늬 하이힐을 신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복식을 하는 자녀를 나무라지 않고 부모들은 여행이라도 온 듯 함께 웃고 

농담을 하는 소리가 들리고는 합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상황들이 현업 종사자의 

눈에만 거슬리는 것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다면, 우리 세대에서 

맞이하는 죽음은 더는 신성하지도, 슬프지도 않은 짧은 단막극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애완견을 키우다가 실증이 나면 도로나 휴양지에 버리고, 

산채로 포대에 싸서 야산에 묻어 버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부모를 보고

자란 아이의 생명에 대한 존엄은 무엇일까요.

젊어 힘겹게 자식을 키웠더니, 늙고 병들었다고 요양원에 버리는 부모를 보며 

그의 자식은 어떤 교훈을 배웠을까요. 나는 개도 싫증이나고 귀찮으면 버리지만,

나의 자식은 안 그러겠지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나는 비록 부모를 요양원에 보내놓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한 달에 한번 갈까 말까 

하지만, 내 자식은 내가 저를 어찌 키웠는데 하며 안 그럴 거라는 생각을 한다면 

큰 오산일 수 있습니다.

비록 죽어서 영혼으로나마 자신의 장례식을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의 자녀나 

손자가 나의 죽음을 진실로 애통해하고, 죽음으로 부재한 나의 자리를 조금은

서운해하길 바란다면,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저는 이 일을 하면서 항시 머릿속에 심어놓은 생각이 있습니다. 

HODIE MIHI, CRAS TIBI  

"오늘은 나, 내일은 너"  

라는 뜻으로, 오늘은 내가 세상을 떠나 지만 내일은 너의 차례가 

될 수 있는 것을 명심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라는 뜻이랍니다.

마사초의 문구와 같은 내용이지만, 고인이 저에게 하는 말이라 생각을 하며, 

최대한 고인의 품위를 지켜 드리려고 노력을 합니다.

다시 한번 죽음을 명상하며, 많은 분이 인생의 가을을 준비하며, 

죽어가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시고 남은 생을 알차고 신중하게 살아가시길 

빌어봅니다. 그리고 생명을 아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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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쓰는농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쓰는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끼리는 죽을 때가 되면 사람들이 모르는, 자기들만이 아는 장소를 찾아가 죽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코끼리의 무덤을 찾아 상아를 수집, 일확천금을 노리는 탐험가들이 있었다는 거죠. 사실이라기 보다는 코끼리를 둘러싼 전설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나의 죽음을 예지할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어디 아름다운 산천을 찾아 조용히 죽음을 맞이 할 수 있을 터인데 하고 말입니다. 박서아님 글을 읽으며 죽음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서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쓰는농부님~
저도 시인님 처럼 그런 바램을 가지고 있답니다.  옛 고승들은 코끼리 처럼
그렇게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고요. 마지막 힘으로 낙엽을 끌어모아
육신을 덮고 조용히 대자연으로 돌아가는... 저도 그런 바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은,
이젠 그것도 민폐라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은 시신기증을 생각 중 입니다.
이미 장기기증은 시청 했습니다만, 현실에서 그 장기를 사용할 수 있는 예는 많지가 않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마지막은 정갈히 갈 필요는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죽음을 너무 어둠의 그림자 처럼 생각 할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주변 이들과 이별은 아프지만, 오랜동안 살아온 육신의 안식일 테니까요.
조바심 없이 매순간 행복하게 살기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진리 인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되셔요~!!

石木님의 댓글

profile_image 石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문지방 너머에 앉아 명상을 하였습니다. 방 주인의 명상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미리 허락을 받는 절차는 생략하였는데 용서해 주시는 거죠?
죽음에 대하여 준비되어 있는 자세란, 언제 찾아올지 알 수 없는 그 돌발사건을 당황하지 않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것이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 같은 불순물들이 없는 맑은 마음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겠는데, 그게 물론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요.
숨이 끊어지는 순간은 그의 생애가 완성되는 시점이라고 하겠고, 그 순간에 밝고 평화로운 표정을 지을 수 있다면 그것은 그의 긴 여행이 아름답고 성공적이었다는 메시지가 되어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삶을 긍정하고 희망을 갖게 하는 최고의 유산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명상의 화두를 주시어 감사합니다.

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음에 대한 묘사가 잘 되었네요
인생이 가장 두려운게 죽음이라지요
그러한 죽음은 나이도 관계없이 다가오지요
우리의 죽음은 누구에게 찾아오지만 죽음이라는게
저에게는 가장 평화롭고 고요하다고 봅니다.
내가 죽을 수가 있다는 것도 자연의 섭리에 따라
가는게 인생입니다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흙의 고향
잠시 있다가 가는게 바로 인생의 삶 그 자체가 아닌가요.

박서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石木님. 너무도 배려심 깊은 댓글을 남겨 주셔서
순간 뭉클 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언제 찾아
올지 모를 죽음이란 손님을 맞이 할 준비는, 나이가
많고 적음을 따질 일이 아님을 절실히 느낍니다.
저보다 많은 세월을 사신만큼 저보다 깊이있는
통찰의 향기를 전해 주셔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랜동안 뵐 수 있도록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이 밤도
평온하시길 빕니다.

박서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용담호님 이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 진듯하니, 드디어 글 쓰시기에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선생님의 글 속에서도 삶과 죽음을 잊는 부분이
나오던데, 그때마다 선생님도 많은 생각이 드셨겠습니다.

의외로 이곳 시마을에서 만나 뵌 분들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는 않으신 듯
하여 더불어 마음이 평화로워 지는듯 합니다.
위에서 석목님이 말씀 하셨듯이 평화로운 죽음을 위해서는 탐욕과 분노를
조절하며 살아야 겠지요. 사람이 임종 후 입는 수의에는 호주머니가 없답니다.
어차피 죽으면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음의 표현 이기도 하겠지요.
선생님의 말씀처럼 평화롭게 살다가 해방된 자유를 얻는 그날을 저도 꿈꿔 보겠습니다.
그때까지 자연이 준 섭리에 맞게 열심히 살겠습니다. 그리고 용담호님의 건승 또한
마음 깊이 빌겠습니다. 좋은 밤 되셔요~!!

대기와 환경님의 댓글

profile_image 대기와 환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일 가까운 이별의 현장에서 바라보면서 느낀 글이 사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미 영혼이 떠난 후 사후처리는 어쩌면 산자의 위로같이 보여집니다.
그러나 인간존엄성과 생명의 뿌리가 자신의 조상으로 부모로 부터 자신의 생명이 태어났음을
차츰 잊어가는 현대인들 입니다. 서글픈 현실입니다.
"돌아가는 곳" 이라는 글을 적고 있는 사이 서아 시인님의 글을 접하니 마음이 묘한 생각이 듭니다.
가끔식 기도하면서 생각하는 저 쪽 편의 삶을 적었는데..
새로운 죽음문화를 바라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박서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기와 환경님 아침에 부지런히 다녀가 주셨네요. 반갑고 감사 합니다.

제가 처음 지금의 일을 선택할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순수한 마음으로
망자를 위해서 일을 하고 싶어서 선택을 했습니다. 나름의 소신을 갖고.
하지만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서는 결국 이 장례라는 것도
산자의 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항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적어도 행사를 하는 3일동안은 절대적으로 고인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자고요. 사람들은 어찌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장례는 죽은자가
살아있는 자에게 베푸는 마지막 잔치인 것입니다. 고인이 그것을 할 수 없으니
가족들이 대신 베푸는 것이지요. 저의 생각은 이러한데 다른분들의 생각은
아니 그러하시기도 하겠지요.

저의 바램이 있다면 살아있는 우리가 이별을 고하는 자리에서 장사꾼처럼
조의봉투만 신경을 쓰고 머리수나 세는 냉혈한 심장에 따뜻한 피가 흐르길
바래 봅니다. 진정한 아픔이 무엇인지, 이별이 무엇인지, 이제는 영원히 부재
하는 사람을 보내는 마음가짐을 내 자식에게 보여줘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몽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서아님은 직업상 현장에서 뛰다보니
죽음과 생에 대한 아픔, 그리고 희안을
느껴 이처럼 생생한 글을 쓸수가 있군요.
죽음은 내가 거부한다해서 되는 것도 아닌
천명에 달린 것이지요. 때가 되면 조용히
받아들일 준비는 항상 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수필방이 요즘은 죽음과 삶의 고통에 대한
글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생의 깊은 면도 있어 좋지만
너무 무거운 감도 있군요.

밝은 글들도 부탁드립니다. 박서아님
건필 바랍니다.

박서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몽진2님 ~!! 그러고 보니 뒤로 줄줄이 어둠이 따라와 있었네요~^^;;
하지만 어둠이 있으면 빛도 있는 법. 다시 밝은 수필방이 되겠지요.
몽진2님께서 어려운 걸음을 하셔서 묵직한 충고까지 남겨 주셔서
어두운 분위기에 대해서는 일말의 책임감도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새로운 글은 밝은 빛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가 올려고 바람이 산산하게 불어서 기분좋은 날 입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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