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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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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84회 작성일 15-09-03 22:03

본문

반딧불이

요즘처럼 열기가 사라진 바람이 불어오면
기차를 타고 어디가 되었던지 상관없이 떠나고
싶은 생각들로 가득 차 온다.
이달 6일까지 무주에서 반딧불이 축제가 있고,
몇 칠 전에는 남양주에서 늦반딧불이 축제가 있
었다고 한다. 떠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도 무방
하다 싶다가도 이런 축제나 행사에 홀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음을 알기에 그저 
정보를 얻은 것 정도로 만족해하기로 한다.

반딧불이는 일명 개똥벌레라고 어린 시절에는 불렀
었는데, 제주도 에서는 반딧불이를 불란지 라고 
하기도 하고, 독일어 로이히트쾨퍼는 불빛을 켜든 
투구 풍뎅이, 영어 파이어플라이는 불을 짊어진 파리, 
프랑스어 베르 뤼장은 반짝이는 곤충이다. 일본어 
호타루는 불을 받든 벌레이다. 여러 이름의 뜻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왜 개똥벌레인지 반딧불이
를 잡아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다.

세계적으로 반딧불이가 사라지고 있어서 각 나라마다 
반딧불이의 부활을 위해 노력을 하기도 하고 그것에 
맞게 축제도 만들어 내고 있어서 보려는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볼 수 있기도 하지만, 반딧불이는 혼자 볼 때 더 
신비롭다 보니 개인적으로 수천 명이 몰려드는 곳에서 
만나는 반딧불이와의 재회는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일본의 하이쿠 시인 다이기의 시 중에 이런 시가 있다.

'반딧불이 날자 
'저것 봐' 하고 
소리칠 뻔했다 
나 혼자인데도'

'옮기는 손에
빛나는 반딧불이
손가락 사이'


아는 이 들은 충분히 공감이 가는 글 이다.
요즈음 자라나는 아이들은 반딧불이를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반딧불이가 보여주는 춤사위나
반딧불이의 냄새 또한 모를테고, 풀벌레 소리 사이를 넘나들며
밤을 황홀경으로 수를 놓는 낭만의 불빛 또한 모를 것이다.
6일로 축제가 끝나는 무주에는 18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예약을
끝마친 상태라고 한다. 이런것을 보면 아직 우리들 가슴에 꿈과
낭만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듯하여 감사 할 따름이다.
추천1

댓글목록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경이란 생태계가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공존하겠으나 자연을 파괴하는 이 시대상의 잘잘못을..
반딧불이!
이제 추억의 갈피가 되어버렸습니다.
농촌에 살고 있지만,
추억속에 사라진 생명체가 한둘이 아닙니다.
알차고 충만한 가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몽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여행을 다녀오고 밀린 일이 있어
늦게 들어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글들을 올리셨군요.

여름이면 강원도 영월 김삿갓면이나
전북 무주군 설천면으로 천렵을 떠납니다.
물고기를 잡아 마음껏 즐기고 옵니다.
전북 설천면은 무공해 지역이라서 반디불이로 유명하더군요.
강가에 야영을 할라치면 무수히 많은
반딧불이가 장관을 이룹니다. 참으로 아름답지요.
요즘엔 축제를 한다고도 하더군요.

서아님의 글을 보니 어릴적 생각이 납니다.
어두운 시골길을 반디불이가 길안내를 해주던
아련한 추억들이요.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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