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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는 곳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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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53회 작성일 15-09-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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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점점 더 어두워져 가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그것은 도시의 어떤 알 수 없는 기운이 퍼져나가는 듯 느껴진다. 그러나 도시는 이제 스스로 어둠을 거둬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정말 너무나 아픈 기억들로 이어진다. 도시가 짙은 그리움들로 이어지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런 도시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도시는 더 깊은 우울에 빠져든다. 어쩔수 없이 지친 발걸음으로 터벅거리며 도시의 뒷골목을 배회하는지도 모른다. 더이상 비참해지기 싫었지만 어쩔수 없이 긴 그리움들은 도시를 파헤치고 있었다. 길고 긴 그리움들과 아픔들과 초라함으로 장식되어갔다. 아무도 그런 도시를 느끼지 못한 채 도시는 스스로 자멸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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