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가 말하다(22회)ㅡㅡㅡ인왕산편 > 소설·수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소설·수필

  • HOME
  • 창작의 향기
  • 소설·수필

☞ 舊. 소설/수필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부처가 말하다(22회)ㅡㅡㅡ인왕산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54회 작성일 15-07-12 11:08

본문

부처가 말하다
      ㅡㅡㅡ천주교신자가 말하는 불교이야기ㅡㅡㅡㅡㅡ

서울 장안이 잘 보이는 곳에 치마바위가 있습니다. 한 여인의 한이 절절이 서린 눈물겨운 사연을 안고 있는 바위입니다.
 반정으로 왕이 된 중종에게는 현숙하고 어진 신씨 부인이 있었습니다. 왕이 되자 부인은 당연히 왕후가 되어야 했지요. 바로 10여일 만에 폐위된 단경왕후입니다. 그러나 박원종을 비롯한 반정 공신들은 왕후 책봉을 반대했습니다. 단경왕후의 아버지인 좌의정 신수근의 누이가 쫓겨난 연산군의 부인 신씨였던 점을 들어 왕후도 폐위를 시켜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당시의 법으로 본다면 타당성이 있으나 신씨 입장에서는 참으로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요. 결국 신씨는 궁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신씨는 매일같이 인왕산에 올라 임금이 잘 보일만한 곳에 분홍색 치마를 펼쳐놓고 임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달랬습니다. 언젠가는 자기를 끔찍하게 사랑했던 임금이 다시 부를 것으로 굳게 믿었기 때문이지요. 물론 그 소식을 들은 중종도 매일같이 밖에 나가 그 치마 바위를 바라보며 그리워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새로운 여인들에게 매혹된 중종은 신씨의 존재를 점차 잊고 있었지요. 치마바위에 관한 전설입니다.
 조강지처를 버린 사람치고 잘된 사람 없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결국 중종도 조선 오백 년 동안 가장 어리석은 임금 중에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려울 때 고생한 친구, 아내, 직원들을 함부로 버리는 행위는 머지않아 자신을 몰락시키는 지름길입니다
추천1

댓글목록

단혜 김강좌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단혜 김강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비경에 늘 감동하지만
제대로 가본곳이 몇군데 밖에 안됩니다~
몽진2님의 글향에서
역사와 자연과 도리를 배우게 됩니다~^^
큰 감사와 함께
옥필 이루시길 두손 모읍니다~^^*

몽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조도 읽어주시고 이렇게 먼곳까지 오셔서 수필까지
애독해 주시니 고마움을 어떻게 표시해야 될지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좋은글 많이 쓰고 그림 열심히 그리고 서예를
연마하는 것이 단혜선생님께 보답하는 길인것 같습니다.
여수에도 좋은 곳이 많던데 다녀보시고
멋진 기행문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세요.

Total 1,654건 1 페이지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54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4 02-05
1653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4 01-05
1652
(수필) 노루귀 댓글+ 12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3 02-10
165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3 03-02
1650 짭짤한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3 09-08
1649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3 01-03
1648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3 01-13
1647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3 04-15
1646
마당 댓글+ 2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3 01-21
1645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3 01-23
1644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6 2 07-16
1643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1 2 07-19
1642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2 07-25
1641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1 2 07-30
1640 대기와 환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 2 08-11
1639
문학 댓글+ 1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2 01-14
163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2 03-27
163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2 04-17
1636
봉투 하나 댓글+ 1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2 09-28
1635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2 03-04
1634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2 01-01
1633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2 01-09
1632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2 01-10
1631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2 01-10
1630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2 02-11
162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2 02-12
1628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2 12-15
1627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2 12-20
1626 짭짤한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2 12-21
1625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2 12-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