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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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524회 작성일 16-03-23 15:46본문
산책길에 가슴께 붙은 자벌레 한 마리
늘렸다 옴츠렸다 하는 모습이
막대로 거리를 재는 듯하다
부지런히 오가는 모습이
아무래도 내 마음을 재고 있다
그동안 쌓은 덕의 높이를 재는 모습인데
가끔은 머리를 휘저으며 무엇인가
확인하듯 살펴보기도
한참씩 망설이기도 하는 모습이
선악의 넓이를 재고 있다
한참을 오가던 자벌레
어찌 된 일인지
꼼짝도 하지 않는다
내가 행한 선 넓이 앞에서
잴 것이 없는 모양이다
저 작은 자벌레의
한 키도 될 수 없는
선행이었는지
꼼짝도 하지 않는다.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얼굴인사입니다.요ㅋㅋ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벌레로 형님의 선행을 재셨다니 넘 지나치셨습니다. 도저히 그 큼을 재려고 하니 막막하기만 한데..
큰 것은 큰 자로 재야하고 자벌레로는 다른 작은 것을 재심이 옳다고 아뢰오!!!
시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시는 것은 분명한 것 같은데...규격이 다 틀리고 내용물이 다 틀린 참으로 기이한
시공장을 가지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얼굴 인사는 얼굴도 같이 올려주셔야 합니다. 형님!!!!
오영록님의 댓글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그 넉넉한 마음에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고 진실함속에 마을이 발전하고 있네요..
고맙습니다.
이경호님의 댓글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자벌레가 길이를 재다가 마음의 깊은 우물을 보고
멈추어서서 한참을 본 것이겠지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오영록님의 댓글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이야 우찌 꾸었던
해몽이 좋으니 오늘도 화창합니다.
고맙습니다.
현상학님의 댓글
현상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반칠한 시인의 자벌레에 버금갑니다.
金富會님의 댓글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벌레가 가늠하고 있는 것인지...
내가 가늠하고 있는지....모르지만...아마 세상은 모두 가늠이라는
구멍 속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구요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린 모두 줄 하나에 매달려 있는 자벌레의 운명이 아닐까 합니다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더 많은 것을 보고 얻을 수 있게지요
세심한 관찰력이 돋보입니다
조경희님의 댓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겸손의 말씀이신듯 합니다
오샘은 자로 재면 무량하게 선한 분이십니당
자벌레, 의미 있게 잘 감상하고 갑니당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예 좋은시 기똥찬시 잘 읽었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어가는 모습이 자로 재는 듯하여 자벌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지요
오샘은 잴 선행이라도 있어 자벌레가 동행했을지 모르나
내게는 잴 한 치의 선행이 없으니 자벌레 한 마리도 안 옵니다
오시인의 시안에 딱 걸린 자벌레에게...경의를...뜡성^^
박커스님의 댓글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무서븐 자벌레,,,건강하시지요.^^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