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내장(內臟) 깊숙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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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878회 작성일 15-09-06 16:44본문
밤의 내장(內臟) 깊숙이 2
어둠은 위태로운 유혹의 뇌관
환락의 거리마다 방뇨 된 지성들이
3000안시 루멘으로 전사(轉寫)되네.
생식(生殖)은 기억의 아포리아(aporia)
몽롱한 밤의 회랑을 돌며
타액(唾液) 부려놓을 성역을 찾네.
바까르디(bacardi) 한 모금의 황홀처럼
그 뜨거움에 데인 관계는 무통(無痛)인 것
밤의 내장 깊숙이 사랑을 욱여넣고
돌이킬 수 없는 앙금으로 퇴적하는가?
무정란의 유언비어가
판도라 상자에 알을 까는 밤
마른 입술로 건넨 키스처럼
영혼에 각인된 기억은 소멸하고
어느 날 빛이 바래는 세레나데
그을린 분화구에 꽃이 피듯
멀어진 당신의 웃음꽃은
불가사의로 피는가?
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내장 속에......
세상 만물이 존재 합니다.^^
무정란의 유언비어................별 생각을 많이 갖게 하는.....
잘 지내시죠?
김용두님의 댓글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어 공부 단단히 하고 갑니다.^^
타액, 무정란, 알, 황홀,,,,,이런 시어들이 조합되어
커다란 하나의 신선하고 원시적인 본능적, 동물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잘 감상 했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좋은 시 많이 쓰시길 기원드립니다.
박용님의 댓글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부희 시인님 다녀가셨군요.
요즘 밤의 내장을 뒤져보고 있습니다.
혹 안주꺼리가 있으려나 하고요. 감사합니다.
박용님의 댓글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용두시인님, 흔적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밤을 뒤지다보니 詩알 꺼리가 더러 있네요.
우리 모두는 어둠에서 태어났기에 어둠을 좋아하고
밤을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의 내장이 멜랑콜리하게 스밉니다
친구만의 색감...시를 감상하는데
캔퍼스에 덧칠 된 유화의 물감 냄새까지 덤으로 ㅎㅎ
밤은 이성적 사유를 감성적 사유로 유혹하겠지요
시월의 멋진 밤을 예약합니다^^
박용님의 댓글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벌써 가을이라니?
거둬 들일 것도 없는데 가을이 왔다니
뭔가 마음이 허전합니다. 시월에 봐요, 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