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상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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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1,322회 작성일 17-06-25 19:59본문
객관적 상관물 |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때 애인은 매지구름 뛰어내린 빗방울이거나 나뭇잎이거나 숲에서 길을 잃은 바람이었다.
그때 애인은 정동으로 정서로 정남으로 흐르는 산맥이었거나 절벽에 와서만 아우성인 파도였다.
그때 애인은 골바람을 몰아와 무릎에 깨지던 푸른 그늘이었다.
그때 숲에선 편대를 지은 새떼처럼 애인이 불어왔다.
강태승님의 댓글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햐 -조타 ㅎ조타 -ㅎ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조타면마이아파 요.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객관적이고 싶으나 주관적으로 달린다. 가끔씩 소통의 선상에서 불소통이 답답해짐으르 느낀다
나는 주관적인가? 객관적인가? 헷갈리다 모르는체 지나가기도 합니다....
애인이면 꽤 가까운 사이인데...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자주,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갖추고 있는 본능에너지'라는
리비도를 데려다 쓰는데 글쓰기도 어떤 에너지가 아닐까 싶지요.
사물들이 말을 걸어오면 알아들어야 하는데, 저는 귀머거리라서
내말만 주억거리게 되지요. 애인이라면, 숲에서도 들판에서도
속것까지 다 보여주는 사이 아닐까요. 상관없는 상관물인가요.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 그냥, 그 애인들을 세상에 공짜로 내려 주신 자연으로 읽습니다
시로 승화시킨 상관물이라 읽습니다
내려 놓는 귀거래사마다 골물이 진하네요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오랫동안 마음속으로 가짜 감정의 과잉과
대척하려 하고 내 안의 모순들과 내가 뱉는 말들과의
길항을 자주 오브제로 삼았지요. 별짓 뻘짓 많이 했지만,
어쩌겠는지요. 아직 내 식이 없어, 이러쿵저러쿵
과녁의 가장자리를 향한 활쏘기만 했으니, 그 변죽에
동네만 시끄러웠지요. 독자를 헷갈리게 하는
하드코어적 문법을 좀 차용했습니다. 자연은 우리들의
영원한 애인이다, 루소적으로 외칩니다.
김용두님의 댓글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려운 시는 객관적 상관물을 독자가 쉽게 떠올리지 못하죠^^
그러나 고급 독자들은 알아차리고 시의 아름다움을 향유하죠.
시를 쓸 때 이 객관적 상관물을 찾기가 무척 어렵더라구요.
그러나 혈투 끝에 완성한 한편의 시를 완성하였다 해도
이놈의 객관적 상관물이 일치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폐기하기도 합니다.
시를 읽으니 제 경험을 떠올리게 됩니다.
힘들어 쓴 시를 아내에게 읽히면 돌아오는 대답이 "어렵다"
그때의 절망감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렵웠습니다.
시 잘 감상했습니다.^^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내에게 시를 읽힌다면 참 다정인지, 행복한 집인지
부럽군요. 나는 집에서 시 쓰는 사람이 아니라
쌈박질이나 하는 사람인 줄 알아요.
내가 쓴 것들은 너무 뻔하고 쉬워서 읽지도 않지요.
저는 절망을, 양식으로 하니까.
객관적이든 주관적이든 상관없는 상관물을 남용하지요.
오래전에 봐서, 기억들이 가물가물하네요.
언제 소주 한 말 마십시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라도
아니 호남 사투리로
오메
오메 하면 끝난것이다
오메 좋당깨
음악말고 시 말여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메, 오메
절정의 순간 튀어나오는
방언 같다.
오메가 여보로 바뀌니까, 색시도 곧 맞으시길.
시 말고 음악 좋지
동무는 착한 산적이야.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섬이면 섬, 바다면 바다, 산이면 산, 머무는 곳마다 시 한 편씩 술술 뽑아 내시니
방방곡곡 김시인님의 객관적 상관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언어로 만지면 모든 것이 상관물이 되는 것
그게 또 시인의 인연방식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좋은 시 자주 올려주시어 고맙습니다
활연님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가라는 소리가 아니라서 다행이오.
랭보는 조그만 웅덩이에서 대양을 캐냈다는데,
나는 쏘다녀도 줍는 게 없답니다.
다만, 여러 마리 번민을 사육하고 있을 뿐.
오랜만에 인사는 군대식으로, '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