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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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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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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916회 작성일 17-06-28 15:39

본문

 

 

텅스텐나이트 아래서

구부정하게 박제되었다

돈과 의리 속에서

굳어가는 투명한 감정들,

 

*호박 속에 갇힌 것들은 불멸?

 

초식과 육식의 숨소리가 뒤섞여

기포처럼 떠오르는 벽 앞에서

난 박제되고 벽은

호박 속에 봉인된다

 

수성코팅제에 갇힌 캐릭터들은

술집주인의 시간을 먹고

불멸하거나 사라지거나 부화할 것이다

 

옆 가게서 주사부리는

친구들 속으로

빨려들어 간 화석 한 마리,

끊어진 아침이 까맣다

 

 

 

* 나무의 수액이나 진액이 굳어져 암석화 과정을 거쳐 특유의 빛깔을 띤 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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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벽화는 그림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것 같습니다. 시인님의 시처럼
단지 벽이었을 뿐인데 감정을 가지고 바라보는 이의 사유에 관여하고
때론 어떤 철학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기도 하구요
벽화를 볼 때면 그린 이가 어떤 사람일지 상상이 가기도 합니다
바쁘시겠지만 자주 오십시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시아길에 호박상가를 들렀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 수 백종에 갇힌 벽화가 다 다른 문양...

감정들도 박제 되어 벽화가 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시안은 예리한 감정의 뒷면까지 통찰해야 한다
자주 일깨워 주세요.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몸이 예술인 분의 시를 접하니
절하게 됩니다. 나는 자주 酒神을
느끼나, 해맑다, 그러나 늘 비수를
지니고 있어서, 무섭다.
그래도 친근하다. 멋진 화,시인!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오랫만입니다.
퇴색한 벽화속에서 꺼내온 사유가 박제되기전 원형으로 부화할 것만 같습니다
자주 그려주신다면 병풍을 거닐듯....안부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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