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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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989회 작성일 17-07-20 16:28본문
자폐증
똑 똑 똑
햇살의 노크 소리
두드려도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나무의 문
점점 멀어지는 봄
다급해진 햇살
혀로 핥고 빨고 뺨 부비는
온몸의 애무
겨우 열린
귀때기 같은 아주 작은 문
댓글목록
시엘06님의 댓글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몸의 애무' 정도는 되어야 문을 열겠지요.
캄캄한 자폐의 문을 열려면 '노크' 정도로는 안 되겠지요.
사랑하려면 열렬히 사랑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이지만
그것이 잘 안 된다는 것. 그러므로 평범은 언제나 비범하다.
참 맑고 잔잔한 시라고 생각합니다.
김용두님의 댓글의 댓글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전 누군가의 깊게 잠긴 마음의 문을 두드려 본적이 있습니다.
두드려도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
도저히 포기 할 수 없는 상황,,,,,
이렇게 해선 안될성 싶어 매달리고 설득하고 표현하고,,,
겨우 열린 마음에 문, 꼭 이 문은 자폐의 문 같았습니다.ㅎㅎ
감사드리며 늘 건필하소서^^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햇살의 사랑이 푸른 청정을 낳았군요
단시에 담긴 의미가 깊네요.
김용두님의 댓글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 또한 자폐 시가 아니겠습니까?
사연 모두 생략하고 현명한 독자를 믿으며
최소한의 진술만,,,ㅎㅎ
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무더운 여름 건안하소서.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 때문에 또는 타인 때문에 스스로 갇히는
나무들이 있지요
그 문은 스스로 열어야 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김용두님의 댓글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더운 여름 잘 지내시죠?
꼭 걸어 잠근 문을 볼 때 마다 절망이라는 것을
느끼죠. 스스로 열어야 하는데,,,,
귀한 걸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건안하시고 좋은 시 많이 많이 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