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목마 2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회전목마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967회 작성일 17-07-20 21:42

본문

 

회전목마 2 /

              시엘06

 

 

 

 

목마에 실려
당신은 북쪽으로 사라진다
입술이 달싹거린다

 

당신의 환한 이마가 서쪽에서 보인다
입술이 굳는다

 

입술은 절벽을 오르는 산양처럼
당신 쪽으로 넘어가려고 애를 쓴다

 

수선을 축으로
금박 입힌 플랫폼이 춤을 춘다
허공에 떠있는 저녁이 곁눈질을 한다

 

당신이 보이지 않았던 방향으로 달려가본다
독백이 곳곳에 구겨져 있다
그림자 하나가 꼭짓점을 타고 둘레를  돈다

 

말(言語)은 틈이 없는, 촘촘한 것들을 뚫지 못하고
끝내 타락한다, 싸구려 박자가 된다
형형색색 조명들이 봉을 타고 오르락내리락한다

 

뒷면을 잃어버린 달은 헐겁다

 

속도가 느려질수록
애초에 당신이 타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중간에 슬그머니 내렸을지도 모른다
숨을 죽이고 있던 언어들이 들썩거린다

 

목마가 멈추자 사람들은 더욱 수다스럽다

추천0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님이 회전목마를 탔는지 엄청 수다스런 일요일 입니다
일산도 많이 내리지요?
하늘에서 회전목마를 태우나 봐요. 회전목마의 뒷면을 캐 봅니다
덕분에 더위가 한 풀 숙이네요.

시엘06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척 덥네요, 최 시인님. ^^
더위에 건강하신지요. 일산도 제법 많이 내립니다.
근데 저는 우중충한 날씨를 좋아해서, 개인적으로는
즐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비 피해는 늘 걱정이지요.
말씀 감사합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주 뵈니깐 좋아요
너무 좋아요
그래 기분좋아요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더워요
우리처럼 말라깽이는 마른 사람들은
육수 조심하시고
꼭 물 많인 드세요
요즘들어 머릿속 탈수가 자주 오네요

김용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수한 소문들,,,,,,
회전목마를 탄 태양과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싸구려 소문들은 점점 느려지고
그러면 진실은 점점 드러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꼽십어 볼 수록 시적 여운이 되 살아 납니다.
그러면서 표현의 아름다움을 보고 갑니다.
문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시엘06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과 표현이 많이 미흡합니다.
더 잘 익으면 퇴고를 할 생각입니다.
좋은 의미로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김시인님. ^^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뒷면을 읽어버린 달은 헐겁다/
좋은 문장을 만나면 시를 읽는 맛을 느낍니다
요즘 좋은 시 올려주시어 동인방이 묵직합니다
여름 잘 나시기를요

시엘06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시를 올려야 동인방에 기여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아서 늘 쭈뼛거립니다. ^^
동인방에서 많이 배웁니다.
허 시인님도 여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Total 799건 7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99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1 07-08
498
칼의 방식 댓글+ 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2 07-03
497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 06-17
496
임성용 댓글+ 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6-03
49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05-26
494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05-25
493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 03-11
492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2 05-03
491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0 05-02
490
이별 연습 댓글+ 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 04-15
489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04-02
488
목련 여로 댓글+ 3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 03-23
487
댓글+ 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1 03-18
486
첫눈 외 댓글+ 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1 03-07
485
천국의 거리 댓글+ 3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2-24
48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 1 01-12
483
식물 댓글+ 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1 01-10
482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12-10
481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12-07
480
알람 외 1편 댓글+ 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 1 12-01
479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 11-10
478
태풍 댓글+ 5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 09-04
477
선풍기 댓글+ 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9-03
47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09-02
475
고슴도치 댓글+ 4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 08-13
474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08-09
473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 07-17
47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2 07-13
47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7-10
470
격리 댓글+ 5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1 07-05
469
흰죽 댓글+ 6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1 07-01
468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 06-15
467
댓글+ 2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1 06-03
466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1 06-01
46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1 05-25
46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1 05-12
463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1 04-23
462
집콕 22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1 04-18
461
타워 크레인 댓글+ 2
윤석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1 04-08
460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03-21
459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0 03-13
458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1 03-09
45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1 02-23
456
산봉우리 댓글+ 3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1 02-19
455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01-31
454
돌섬 댓글+ 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1 01-20
453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 12-30
452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0 12-30
451
구멍들 댓글+ 1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1 12-24
450
열병 댓글+ 2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 12-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