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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편지함 - 강화의 가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1건 조회 2,742회 작성일 15-10-30 10:35

본문

받은 편지함 -강화의 가을


어쩌자고, 이토록 오래 묵혀 두었나, 저 편지들
처음 열어 본 편지함에는 비릿한 달의 목록들


한 통씩 밀려와 쌓이는 동안 사연만 묵어서 어떤 것은 해독하지 못하는
문장들로 가득하다



물의 걸음은 기다리는 편지만큼 더디고



한 나절 울던 여자가 슬픈 사연이 담긴 소금 자루를 지고 가는 풍경에 매달린 이름 같아
나지막하게 불러보는 외포리,



아직도 기다리는 편지가 있다는 듯 텅 빈 편지함을 맴도는 새들의 기다림이 짠데



물의 행간을 뒤적이고 돌아온 시린 발들이 쓰고 누울 따스한 사연 하나 두고 싶어지는 동막의
가을에는



저녁 미사를 올리는 하얀 손들의 기도가 가득하다

 
한 번 보고 평생 못 볼 사람 하나 여기 두고 가듯

 

돌아가는 걸음이 무겁고 느리다



추천0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화에서 추억의 방점하나 찍고 왔네요

강화에 찍은 사진과 짧은 글로 안부인사 두고 갑니다

반가웠습니다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읽고 가슴이 아닌 가심이 저릿해 옵니다
시를 받춰 주는 음악 또한  이 맴을 이토록 울리는지
한 참 머물다 갑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아~
위서 아래맹키로 쭉 훑고 내려와야 겠네요

허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화도, 그 좋은 풍경에 사람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닌 그냥 풍경이지요

울 동인들이 그 중심에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음악 들어 본 것이지요?. 그날 식장에서 ^^

박미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수기 대문에는 빨간 편지함  늘  울 님들의 소식을  기다리는,
역으로 네번째 사진.. 갈매기들이 갈매기 대형으로  날아오르며 전해준 편지  아주  잘 받았어요  ^~

조경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추억으로 남겨야 할 강화도의 멋진 풍경이군요^^
함께했던 순간순간들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강화가 우리에게 보내 준 아름다운 문장들을 한행 한행 읽어보며
다시만날 수 있기를 마음으로 빌어봅니다

아공...외포리 새우젓을 사왔어야 하는뎅, 못사와서 아쉽네용^^

허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 새우를 사 왔어야 했는데
저는 향호님 덕분에 일찍 나올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뱅기 놓칠 뻔

한인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인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풍경도 글도 감동, 감동이네요~*

참으로 시인님의 영혼속에 들어 계시는
아름다운 예술성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듯 합니다!!

허영숙시인님,
좋은 영상시 감사합니다!!~*

울산 영남알프스, 반구대 암각화 등으로도 사진찍으러 오이소!!^^**

허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시인님, 이번 모임에서 정말 고생 많이 하셨죠
그 열정 참 감동이었습니다.
나 같으면 엄두도 못낼, 열 시간 가까이 운전하시고 ㅠㅠ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사진 잘 찍으십니다
구도도 좋고, 시간도 좋고, 더욱 담긴 마음이 더 좋습니다
멋지게 펼쳐놓은 병풍 제 마음 속에 잘 쳐놓겠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긴 좋겠다....시 안 써도 사진으로 시 쓰면 되니까
예술의 경지에 오른 영상... 함께였으니 100% 실감
글도 마음자락 감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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