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침의 내방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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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984회 작성일 15-11-04 13:11본문
어느 아침의 내방객
박해옥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뽑듯 간호사는 피 한 대롱을 뽑아갔다
결과는 들으나 마다 뻔하다. 염천의 통비도 삼동 매바람도 피한 적 없었으니
왜 아니겠나 몸이여, 자네의 골부림이 당연하다
언제나 쨩쨩한 포댓자루 줄 알고 삶의 검불과 비린 상처들을 우겨 담으며
용맹스런 용사처럼 겁 모르고 살았는데 군데군데 실밥이 터져버렸다
건전지 다 되가는 다람쥐인형처럼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데
불안을 한 짐 지고 들이닥친 달갑지 않은 내방객
인생길에도 리셋버튼이 있다면 이 안타까움의 페이지를 지우련만
이슥한 뜨락엔 초롱초롱한 별 하나 뵈이지 않아
앗긴 잎새는 어디서 찾는 담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몸의 골부림을 우리는 이겨내야 되겠다는 생각,
리셋버튼을 누르셨으니 앞으로는 건강하게 좋은 시도 쓰시고요
시인이 시 쓸때 가장 행복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박시인님만의 느낌이 있는 글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박해옥님의 댓글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이 시 쓸때 가장 행복한 거 맞아요
그런데 못 쓰면 또 가장 불행한 거 같아요
글 문이 트이길 기다린다는 것은 핑계인 거 같아요
노력해야겠어요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몸이 재산이라 했던가요.
저 또한 요즘 삐거덕거리는 몸
한부로 굴렸구나.
그런 생각에 샤워를 하며
무릎에게 고맙다
팔에게 고맙다
고맙다 그러면서
씻고 있습니다.
귀한 시 잘 읽었습니다.
박해옥님의 댓글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저기님이 오셨네^^*
아파 보니까는 건강보다 중한 건 없더라구요
늘 지금처럼 건강 잘 지키시길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로쇠 나무 수액은 내 몸에 들어가 피가 되겠지만..
뽑아낸 피는 내게 아닌 타인에게 피가 되겠지요....
그래도 건강해 보이니시 너무 걱정은 마시지요...
그대로의 여전한 강인함 항상 보여주시길요..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가 리모델링 할 때가 온기요
뉘라 세월에게 이기리요
그래도 건강한 모습...감사...힘내자구요...
박해옥님의 댓글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종원시인님 다녀가심에 감사 드립니다
건강할 때는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망각하는 것 같아요
늘 건강하십시오^^*
박해옥님의 댓글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정신시인님 리모델링도 젊은 사람들 만치 효능이 없어요
어짷든동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박일님의 댓글
박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검불" 이라는 시어를 뉘 끄집어낼수 있을까요.
건안하시지라?
박커스님의 댓글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정하신 모습 눈에 선 한데요,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