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브 사막에서-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나미브 사막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00회 작성일 18-03-02 00:13

본문

나미브 사막에서/장 승규



세상이 온통 누런 예각진 모래뿐이다
둥근 자비는 없다
누런 이 무자비한 모래바람 속
한 떨기 푸른 덤불
사는 게 얼마나 힘들까
고슴도치처럼 웅크리고 있다 
푸른 것이 반가워 
가는 말 잘라서 반 토막을 툭 던졌다
그래도 될 것 같다
오는 말이 없어 검지로 툭 건드려 봤다
부드러워야 할 푸른 것이 사포처럼 까칠하다
잎처럼 넓어야 할 마음은 
좁아지다가 아예 가시로 변했다

이 얼마나 슬픈 사막화냐

이 누런 세상에 
무성한 반말들
내가 여기까지 씨를 퍼뜨렸구나


<Note>
남제가 사는 요하네스버그에서 얼마 멀지 않은 
나미비아란 곳에
나미브사막이란 데가 있다.
온통 모래뿐인 그 땅에 사는 것들은 모두
타는 갈증과 메마른 바람을 참아내고 이겨내고 있는 것들이다
얼마나 힘들까
그런데 색깔은 여느 땅에 사는 것들처럼 푸르다
부드럽겠거니 만져봤더니
글쎄 푸른 것들이 딱딱하고 거칠다. 
요즘 푸른 세대에서 받는 느낌 같다. 여기가 1차 시발점이다

서양에서는 식당에 가도 카페에 가도
종업원에게 반말을 사용하지 않는데
한국에 가면 유달리 어디를 가더라도
젊은이들에게 반말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반말이 많이 발달되어 있어서 그런가
그렇지 않아도 힘들게 사는 세상에
반말까지 듣다니. 많이 속상하지 싶다
반말이라도 하지 않아야 겠다 싶었다
그 사막에서 왜 그런 걸 느꼈을까


추천0

댓글목록

장남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피랑님

분무기 들고 오세요.ㅎㅎ

그런데 그곳에 서피랑님 안 계시면
창작시방이 서늘할 낀데요. ㅎ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막에서 부는 먼지
바람을 타고 5000키로까지 날아간다 합니다.
척박한 땅 그 속에서 살기위해 
맴도는 당나귀 내 일상과 같지 않을까
이해갑니다 공감입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흠 노트가 마음에 쏙 듭니다.//
저는 성격상 존댓말이 친숙하고 편합니다.
웬만큼 친하지 않거나 아니면
내가 쉽게 대하면 저쪽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인지는
몰라도요..ㅋㅋ
참 좋은 발견에 좋은시 감사합니다.

Total 799건 3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99
인아야 댓글+ 3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1 05-28
698
나무 2 댓글+ 3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5-27
69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5-26
696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1 05-25
695
먹골의 추억 댓글+ 3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 05-24
694
사춘기 댓글+ 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 05-16
693
숟가락 댓글+ 8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05-15
692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05-14
691
꽁치 통조림 댓글+ 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05-11
690
낮술 댓글+ 5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 05-10
689
동인모임 댓글+ 12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 05-10
688
매화 구경 댓글+ 5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 05-08
687
정류장 댓글+ 8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 05-08
686
편의점 3 댓글+ 11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5-07
685
구둔역 댓글+ 11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 05-06
684
구둔역에서 댓글+ 7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5-05
68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 05-04
682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05-03
681
첫 다짐 댓글+ 1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 05-02
680
너와 나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 04-29
679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 04-28
678
소원 댓글+ 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 04-26
677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 04-25
676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 04-24
675
옳지 않소 댓글+ 9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 04-23
67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 04-21
673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4-19
672
속초 댓글+ 9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 04-18
671
어느 축제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1 04-18
670
벚꽃 편지 댓글+ 5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1 04-16
669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1 04-13
668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1 04-09
667
세상 댓글+ 2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 04-08
666
봄날 댓글+ 1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1 04-07
665
그 얼굴 댓글+ 8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 04-06
66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 04-04
663
사월 댓글+ 2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 04-02
662
봄 어귀에서 댓글+ 3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1 03-28
661
댓글+ 1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 03-25
660
묵은 발 댓글+ 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3-22
659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 03-20
658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 03-19
657
노송의 노래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 03-18
656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03-15
655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1 03-13
65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 03-12
653
소천(召天) 댓글+ 1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 03-08
652
자식 걱정 댓글+ 4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 03-06
651
봄반 호명 댓글+ 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 03-06
650
50 증후군 댓글+ 2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03-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