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螢光)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형광(螢光)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827회 작성일 18-06-05 11:50

본문

형광(螢光)

 

                 최정신

 

 

가령, 하늘에 뜬 별이

지상을 다녀간 숨의 혼이라

한다면

 

이국의 첩첩산중 검은 계곡

어둠을 가르는 반딧불이는

외계를 살던 숨의 혼이라 치자

 

이를테면

살아서 그리던 동경(憧憬)을 맞바꾼 완성

 

각자 다른 행성을 떠돌던 객체가

응시하던 방향은

오직 한 곳이지만

모두가 타인과 타인의 숨결,

 

딱 그 시공만큼

거리를 두고 펼치는 빛의 연애론을 읽는다

 

칠흑은 민낯의 치부를 덮는다

말이 통하지 않는 이방인들은

떠돌이별로 만나

서로를 묻지 않는다

 

죽음처럼 적막한 계곡

수빛 무리

꽁무니가 품어내는

환생의 빛살,

적막이 고요를 지배하고

침묵이 소요를 잠재운다

추천0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소님...
먼 걸음을 주었네요
쉽게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신비한 숨을
운 좋게 접한 행운의 기회였어요
다녀간 걸음에 유월 햇살 같은 날 되세요.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득 반딧불이가 궁금한 사람
혼자 반딧불이를 떠올리는 사람
우리 반딧불이 보러가자고 말하는 사람
칠흑 같은 어둠이 마음을 감싸는 날엔
그 사람들을 만나고 싶네
하루의 색깔도
일상의 무늬도
서로 다른 행성을 살아가지만
가슴에 반딧불이 하나씩 살고 있어
조금만 마음을 열어도
속이 훤히 비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네
이름 모를 숲이어도 좋고
땅거미 내려앉은 강둑이어도 좋겠네
안녕하세요,
반딧불이는 어디가면 볼 수 있을까요,
서로에게 물으며
반짝반짝, 떠다니는 얼굴들을 보고 싶네

**저녁 먹고 산골님 시를 읽으며
  답시 ?  한 편 썼습니다.~
  더운 날씨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지훈의 "완화삼" 답시로
박목월의 "나그네"가
더 유명해졌지요.
중학때 담임께서 교실에 붙여 놓았던
내 시의 시발점이기도 해요

본시가 부끄러워지는 답시에...
와우~~~감탄사 폭발입니다
시라는 장르가 없었다면
이명윤의 저유명을 어쩔번 했을까요
전생도 이생도 후생도 시인의 모자를 쓸 그대,
절경은 시가 않된다 했는데
간접 경험으로 절창을 짓다니...
부럽고 놀라워라,

石木님의 댓글

profile_image 石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경을 맞바꾸어도
완성은 아니겠지요.
서로 묻지 않고 떠돌고 있으면서
연애론을 읽고 읽히는
꽁무니의 깜빡임이 애틋하게 예쁩니다.
오랫만에 들려서
귀에 익은 음성을 몰래 엿듣다 갑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닉이 낯익은 분 같기도...
생소하기도...???
궁금증을 남기셨네요
귀에 익은 음성이라 하시니 더 궁금하지만,
감사합니다.

Total 799건 2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4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10-29
748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10-29
747
강물 댓글+ 3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 10-19
746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10-16
74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 10-10
744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10-06
74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 10-05
742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 09-28
741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9-22
740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 09-16
739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1 09-10
738
산다는 건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9-09
737
댓글+ 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9-04
736
사랑의 묘약 댓글+ 1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 09-01
735
칸나 댓글+ 2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 09-01
734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 08-27
733
봉창 댓글+ 1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8-22
73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 08-19
731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8-16
730
동행 댓글+ 2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08-15
729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8-13
728
태풍 댓글+ 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 08-11
727
매미 댓글+ 3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08-06
72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8-04
725
영상 통화 댓글+ 2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7-24
724
괘종시계 댓글+ 6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 07-22
723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07-18
722
삼인행 댓글+ 1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07-18
721
꺼벙이 댓글+ 3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 07-13
720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2 07-12
719
모서리 꽃 댓글+ 3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 07-05
718
댓글+ 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7-04
717
살구나무 댓글+ 2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 07-03
716
너를 보내고 댓글+ 1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 07-02
715
백팩커 댓글+ 3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7-01
714
맨발 걷기 댓글+ 2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 06-30
713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1 06-30
712
구순 어머니 댓글+ 7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 06-29
711
인주 댓글+ 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 06-23
710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6-22
709
완벽하다 댓글+ 6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06-16
708
잊지 말아요 댓글+ 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 06-16
707
신뢰 [디카시] 댓글+ 10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 06-15
706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 06-15
705
오십견 댓글+ 3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6-15
704
각뿔 댓글+ 3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 06-14
703
뻘배 댓글+ 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1 06-08
702
독자와 저자 댓글+ 1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6-05
701
숨은 양 찾기 댓글+ 4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6-03
700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5-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